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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란지, 배럴, 경리 인스타그램

래시가드 인기가 한풀 꺾였다. 체형의 단점을 가려주거나 몸매를 부각시켜줬던 래시가드가 지고 새로운 트렌드가 올해 수영복 패션을 이끌 전망이다. 바로, 촌스럽게만 생각했던 원피스나 원피스의 새로운 변형 형태 모노키니 수영복이다.

이란지 모노키니

모바일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최근 1개월(5월 8일~6월 7일) 동안 여름 패션 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래시가드 매출이 67% 하락했다. 반면, 모노키니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배의 상승폭을 보였다. 모노키니는 원피스 형태로, 비키니처럼 노출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특정 부분이 깊게 파이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는 수영복이다.

배럴

AK몰에서도 최근 3개월간(4월~6월까지) 남녀 수영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몸을 가려주는 형태의 원피스 수영복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았다. 여성 원피스 수영복의 매출은 전년 동기(17년 4월~6월) 대비 147% 신장한 반면, 비키니 수영복은 9% 신장하는데 그쳤다. 비키니 위에 입을 수 있는 가운 등의 커버업 제품과 세트로 구성된 3피스 수영복도 65% 신장하는 등 여성은 피부의 노출이 적은 수영복을 선호하는 패턴을 보였다.

경리 인스타그램

여성들의 원피스 수영복 구매 증가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한 '모노키니'가 등장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실내 수영장이나 수영 선수들이 입는 경기용 수영복이라는 인식이 컸던 원피스형 수영복과 달리, 모노키니는 니트·네오프렌 등 다양한 소재에 과감한 절개와 색상을 사용해 패셔너블한 연출이 가능하며 노출에 대한 부담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AK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남성의 경우 허벅지 중간보다 짧은 기장의 드로즈 수영복이 전년 동기 대비 153%의 신장률을 보였다. 통이 넓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트렁크 수영복과 발목까지 오는 워터레깅스 매출이 각각 50%, 66% 증가한 것에 비해 높은 신장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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