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델 안승준

데뷔 1년만에 아시안 모델 어워즈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모델 안승준은 지난해 17년 S/S 맨즈 컬렉션 ‘펜디’ 쇼에 유일한 한국인 모델로 런웨이에 오르며 해외 무대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이미 국내에선 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글로벌 무대를 주름 잡는 건 시간 문제다.

Q. 모델을 시작한 시점과 계기는?

2014년 5월 화보로 모델을 데뷔했다. 사실 패션과 패션모델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나에게 모델은 막연한 꿈이었다. 정말 학생일 때 가능한 꿈꾸던 꿈.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언제나 품고 현실적인 직업을 찾았다. 특성화고등학교 혹은 예고를 갈 생각도 하다가 공부에 집중하자 마인드로 간 남고에서 우연히 같은 반 친구가 모델이었다. 또 고등학교 2학년 말에는 동창친구가 SNS에서 핫한 모델로 뜨곤 했다. 그때 모델에 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를 때인데 후회할까 봐 부모님께 말씀과 부탁을 드리고 에스팀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Q. 모델이 되고 나서 주변 반응은?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시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을 많이 하셨다. 더 잘돼서 TV에서도 내 얼굴을 보고 싶어 하신다. 그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심해 갈등이 생기기도 했던지라, 초반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터놓고 얘기할 걸 그랬다.

Q. 지금 입은 스타일은?

흰 티를 정말 많이 입는다. 스타일링 하기에 편하기도 하고 이젠 익숙해졌다.

Q. 주로 입는 패션과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심플한 이너에 재킷이나 키디건을 걸치는걸 좋아하며, 후드 집업도 즐겨 입는다. 실용적이면서 깔끔한 스타일이다. 또한 그런지룩을 선호 하는 편이라 신발을 더럽게 신는 편이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나는 좋다.

Q. 나만의 스타일링 비법은?

심플한걸 좋아한다. 백이나 목걸이, 양말로 포인트를 많이 주고 색감을 주는걸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레드와 네온을 좋아한다.

Q. 스타일링이 잘 된 날, 무엇이 하고 싶나?

재즈바를 가고 싶다. 또한 노을 진 해변가 혹은 숲에 놀러 가서 자도 인상적일듯하다.

Q. 여친에게 입히고 싶은 스타일링은?

난 수트를 입고 여친에겐 원피스를 입히고 싶다. 영화 <라라랜드>처럼 스타일링에 여유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이 세상에 단 두 개의 패션 아이템만 있다면 필요한 아이템은?

셔츠와 타이. 평소에 잘하는 스타일링은 아니지만, 제일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 두 가지만 있다면 언제나 멋진삶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그 동안 본 스타일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연히 베이직 수트를 입고 있는 남자 옆모습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짧은 머리에 구겨진 베이직 재킷에 와이드 팬츠를 롤업해서 스니커즈를 신은 그 사진은 내가 언젠가 꼭 제작해 따라 입고 싶다.

Q. 내가 공항패션의 주인공이 된다면 보여줄 스타일링은?

트레이닝복.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하니까 편하게 입는 게 좋은 것 같다.

사진. 에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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