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패션업계, 식음료 넘어 주류까지 협업

게스와 부채표 활명수, 스파오와 해태 아카시아, 보디가드와 데미소다 등 패션업계가 최근 식음료와 협업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주류와 손을 잡고 신선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진로와 협업 팝업스토어 판교점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시작으로 하이트진로와 함께 ‘참이슬’ 팝업스토어를 6월 한 달간 여러 지점에서 열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이슬’ 콘텐츠와 의류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였으며, 헤지스·티아이포맨·시리즈 등 9개 브랜드의 30여 품목을 판매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판매 제품에 하이트진로의 마스코트 ‘두꺼비’를 그려 넣어 젊은 층에게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선한 콘텐츠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의 입소문을 노리고, 브랜드 이미지에 재미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고 전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비이커와 맥파이 협업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도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Magpie Brewing Company·이하 맥파이)’와 협업해 7월 19일까지 비이커 한남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별도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판매한다.

비이커는 한남점 입구에 팝업 조닝을 운영하며, ‘맥파이’를 대표하는 코어 비어 4종과 함께 비이커와 ‘맥파이’가 공동으로 디자인한 한정판 캔맥주 컬렉션도 준비했다. 특히 비이커는 도시 안에서 피크닉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 심리를 반영해 ‘나들이’를 테마로 한 피크닉 매트, 쿨러백, 비치타월, 유리잔 등을 콜라보레이션 상품으로 구성했다. 젊은 감성의 핑크,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했고 전체 테마에 반영된 도트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 여름철은 비수기로 통한다. 그래서 여름철 매출이 올라가는 주류업계와 협업해 매출 상승 효과를 보려는 전략인 것 같다”며 "특이한 콜라보레이션 패션 제품들이 SNS에서 인기를 끌어 광고 효과도 탁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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