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보도] VIG파트너스, 스타비젼에 1375억원 투자

카린 수지 화보

‘하니 렌즈’, ‘수지 선글라스’ 등 스타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탄 뷰티 콘텐트렌즈와 패션 선글라스 전문기업 '스타비젼'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전문회사 VIG파트너스는 스타비젼과 약 1375억 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4일 밝혔다.

VIG파트너스에 따르면, 투자금 1045억은 창업주인 박상진 대표가 보유한 100% 지분 중 41.8%를 인수하는데 사용된다. 나머지 약 330억은 회사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데 투입된다.

스타비젼은 박상진 대표가 2007년부터 운영하던 개인사업체 ‘닥터아이’를 2012년 법인전환하면서 설립됐다. 사업 초기 온라인으로뷰티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다, 2010년 뷰티 콘택트렌즈 전문 프랜차이즈오렌즈(O-LENS)의 1호점을 열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2014년 회사는 스칸디나비아 감성 디자인의패션 선글라스브랜드 카린(CARIN)을 런칭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독일, 이태리, 그리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수지(본명 배수지)가 카린의 광고 모델로 기용된 후, ‘수지 선글라스’라 불리며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선글라스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또한 2015년 오렌즈의 초대 모델로 걸그룹 EXID 멤버 ‘하니(본명 안희연)’가 발탁된 이후 오렌즈가 내놓은 렌즈들은 ‘하니 렌즈’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오렌즈는 전국 28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콘택트렌즈는온라인 판매 불가), 카린은 백화점, 면세점 및 자체 매장 등 39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두 사업부문은 해외 진출 없이 국내시장 성장에 집중해 왔다. 회사는 지난해 581억 원의 매출과 182억 원의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박상진 대표는 “스타비젼은 이제부터 제품의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이 과정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던 중 VIG파트너스를 만나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스타비젼은 시력교정 기능만 있던 콘택트렌즈 제품에 뷰티기능을 덧붙여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한 경험과,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자사의 선글라스 브랜드를 안착시킨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매우 독특한 회사”라며 “차세대 ‘K-패션’, ‘K-뷰티’를 이끌어갈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회사의 경영은 박상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과 VIG가 선임할 신임 전문인력들이 함께 이끌 예정이다.

한편 VIG의 이번 투자집행은 7월초 완료 될 예정이며, 7000억 규모로 조성된 VIG 3호펀드의 여섯 번째 투자다. 이번 거래는 EY한영회계법인이 인수자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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