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어글리 슈즈 트렌드, 휠라 밀레 아식스 아디다스 나이키 헤드 엄브로 푸마

예전 개그 콩트에서 못생긴 사람일수록 인기 있는 세상이 있었다. 요즘에는 못생긴 패션일수록 인기다. 일명, ‘고프코어’ 패션이다. 고프코어는 야외 활동에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그레놀라, 오트, 레이즌, 피넛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단어 고프(Gorp)에서 나온 패션 용어다. 산에 바로 올라도 될 정도로 투박하지만, 편안한 옷차림을 말한다.

 

®발렌시아가 트리플S

신발도 깔끔하고 멋진 것보다 못생긴 신발이 대우받는 세상이 됐다. 지난해 명품브랜드 발렌시아가는 투박한 디자인의 ‘트리플S슈즈’로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이끌었다. 당시, 출시되자마자 이 신발은 품귀현상을 빚었다. 이 트렌드에 많은 브랜드들이 동참해 서로 못생긴 신발을 내놓고 있다.

못생긴 신발의 인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어글리 스니커즈는 두툼한 밑창과 울퉁불퉁 투박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무심한듯 패션에 신발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키 높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이끌게 하는 요인이 됐다.

 

®휠라 디스럽터2

#휠라 디스럽터2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에서 주목할 만한 못생긴 신발은 '디스럽터2'(DISRUPTOR2)다. '디스럽터2’는 1997년 출시된 운동화 '디스럽터'(DISRUPTOR)의 후속 버전으로, 1998년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휠라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디스럽터2’는 레트로풍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휠라를 상징하는 플래그 패턴과 독특한 측면 디자인의 조화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담았다. 톱니 모양의 과감한 키높이 오버솔은 '디스럽터'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스트리트 무드를 극대화한다.

 

®휠라 레이

#휠라 레이

휠라(FILA)는 ‘디스럽터2’에 이어 올해 초 투박한 듯 하지만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글리 스니커즈인 ‘휠라 레이(FILA RAY)’를 출시했다. 휠라 레이는 복잡한 패턴과 묵직한 아웃솔을 적용해 패셔너블한 무드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키 높이 효과에 동글동글한 셰이프로 발이 작아 보이는 반전 매력까지 갖췄다. 발등을 감싸는 신발 갑피 부분에 빛을 자동 반사하는 '재귀 반사' 소재를 사용, 반짝이는 광선(ray) 디테일에서 착안한 제품명에서부터 휠라 특유의 위트와 발랄함을 엿볼 수 있다.

 

®헤드 스니커즈 스크래퍼

#헤드 스크래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HEAD)는 복고풍 디자인이 눈에 띄는 키 높이 어글리 스니커즈 '스크래퍼'를 올해 초 선보였다. 헤드 로고가 새겨진 밴딩이 있어 슬립온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으며, 4.5cm 굽으로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하얀색에 단순한 디자인으로 교복뿐 아니라 플리츠 스커츠나 청바지와도 어울린다.

®밀레 서비스 러너2

#밀레 서비스 러너2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에서도 디자이너 브랜드 스펙테이터와 협업한 트레킹화 '서비스 러너 II'를 출시하며 못난이 신발 열풍에 동참했다. '서비스 러너 II'는 밀레의 베스트셀러 트레킹화 ‘볼케이노’와 스펙테이터의 시그니처 슈즈 ‘서비스 러너’의 특장점을 한데 모았다. 밀레의 아웃도어 신발 제작 기술력과 스펙테이터의 독창적인 리디자인, 고어사의 고어텍스 서라운드 소재가 만났다. 밀레의 빈티지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블루, 화이트, 레드 컬러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갖춘 게 특징이다.

®엄브로 범피

#엄브로 범피

영국 전통 축구 브랜드 엄브로(UMBRO)는 18 S/S 시즌 어글리 슈즈 범피(BUMPY)를 내놓았다. 울퉁불퉁한 아웃솔 디자인에서 그 이름을 따온 범피 슈즈는 가죽과 매쉬로 조합된 갑피와 벌키한 솔이 강조되어 발이 뭉툭하게 커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블랙, 화이트, 핑크 옐로우 3가지 컬러로 출시돼 유니크한 컬러 배색이 돋보인다. 데님, 와이드 팬츠, 트랙 팬츠 등 다양한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려 심플한 룩에 포인트로 연출하기 좋다.

®푸마 썬더 스펙트라 

#푸마 썬더 스펙트라 

푸마(PUMA)는 ‘어글리(Ugly)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썬더 스펙트라(THUNDER SPECTRA)’를 선보였다. 90년대 런닝화에서 영감을 받은 투박한 실루엣과 2016년 알렉산더 맥퀸과의 협업라인에서 선보였던 톡톡 튀는 컬러 블록의 조합으로 푸마 만의 쿨한 감성을 완성했다. ‘썬더 스펙트라’는 투박한 외양으로 어글리 슈즈 특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뾰족한 앞 코 디자인으로 날렵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블랙 베이스 컬러에 레드, 옐로우, 화이트 등 대비되는 컬러를 감각적으로 매치하고, 각 컬러 블록마다 매쉬, 스웨이드,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멋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식스 젤버즈1

#아식스 젤 버즈1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는 올해 초 콜라보레이션 어글리 운동화 ‘젤-버즈1’를 출시했다. 젤-버즈1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전개하는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러닝화의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식스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다. 특히 메쉬와 인조가죽으로 구성된 어퍼부분과 일반 미드솔 소재 대비 무게는 절반 가량 줄이되 내구성과 쿠셔닝을 높인 아식스 대표 경량 미드솔 기술인 플라이트폼을 적용했다. 신발의 앞쪽과 뒤쪽의 젤 쿠션 시스템을 통해 보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러닝 시 자연스러운 체중 이동을 돕는 가이던스라인도 적용됐다.

번외

#나이키 '에어 맥스 98'

®나이키 에어맥스 98

 

#아디다스 크레이지 스니커즈 

®아디다스 크레이지 스니커즈

 

#뉴발란스 608

®뉴발란스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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