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오프라인 유통업계, 패션 콜라보레이션으로 젊은 소비자 유혹

유통업계가 콜라보레이션 패션 상품으로 젊은 세대의 발걸음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고 있다. 패션 분야가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요즘, 유통업계가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고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마트

올해 롯데마트는 인지도 높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패션 부문' 매출을 끌어 올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26.6%를 차지하던 패션 부문 매출 비중이 올해 1∼4월에 30.9%로 4.3%포인트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SPA 의류 브랜드 '테(TE)', 속옷 전문 브랜드 '보나핏', 신발 전문 브랜드 '스매싱 나인' 같은 자체 브랜드(PB)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보나핏과 코오롱이 협업한 기능성 속옷 25종으로, 지난 3월 말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 5000장이 판매됐다. '테'는 청바지 전문 브랜드인 FRJ와 협업해 한국인의 체형에 최적화한 '테 코리안 핏 데님' 4종을 출시했다. 기존 FRJ 청바지보다 20%가량 저렴해 지난 4월 20일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신세계의 분더샵 '케이스스터디'가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와 손잡고 내놓은 콜라보레이션 패션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케이스스터디는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프로젝트로 쉐이크쉑과 손잡고 티셔츠, 모자, 가방 등 6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출시한 지 3일 만에 분더샵 매장에서 완판을 기록했다고 한다.  

개성 있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제품들은 미국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셔먼’이 디자인했다. 햄버거, 핫도그, 감자튀김 등이 귀엽게 변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한편 GS리테일의 GS25는 5월부터 1020세대에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CHARM'S(참스)와 손잡고 유제품을 구매하면 참스 카드 지갑과 목걸이 지갑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GS25 측은 “편의점과 패션업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고객과 편의점, 패션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한다고 판단, 앞으로도 지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패션브랜드와 손을 잡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젊은 세대를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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