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패션] LVMH, 글로벌 패션검색플랫폼 '리스트'에 막대한 자금 투자

리스트 홈페이지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이하 LVMH)가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에 자금 투자를 통해 온라인 럭셔리 시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리스트(Lyst)는 이번 주에 럭셔리 그룹 LVMH로부터 막대한 자금 투자를 받는다. LVMH는 리스트에 5000만 파운드(약 726억 6천만원) ~ 1억 파운드(약 1453억원) 사이에서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리스트는 온라인 사용자들이 소매업체와 브랜드, 스타일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럭셔리 분야를 겨냥한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이다. 현재 500만개 제품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7000만 명의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리스트는 회사 설립 이후 최대 6500만 달러(약 695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특히 LVMH의 최대 주주인 '그룹 아놀드 회장(Groupe Arnault)'이 지난 2015년 리스트에 4000만 달러(약 427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직접 투자는 LVMH가 디지털 혁신 작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LVMH는 리스트의 최대 투자자로 향후 파페치(Farfetch), 육스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 Group) 그룹과 같은 대기업 전자상거래 기업과 같은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앞서 LVMH는 지난해 6월 자체 온라인 쇼핑몰 '24세브르(24 Sevres)'를 개설했다. 24세브르닷컴은 LVMH 그룹 소유의 백화점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é)의 온라인 사이트로, 루이비통, 디올, 펜디 등 20여 개 자체 브랜드를 포함해 총 150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LVMH는 럭셔리 중심의 신생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CLa Maison des Startups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파리에 있는 '스테이션 F' 창업 캠퍼스를 기반으로 해마다 50개의 신생 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저작권자 © 스타패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