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남성소비자, 온라인몰서 브랜드 패션 제품 더 선호

®신세계백화점 강남

국내에서 남성 소비자의 패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 남성들이 여성보다 브랜드 의류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브랜드나 짝퉁(가품)이 아닌 나이키 등 브랜드 제품을 더 구매하는 것이다.  

14일 티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티몬몰 패션카테고리 매출 분석 결과 올해 남성들의 브랜드 의류 매출 비중은 61%로, 여성(40%)보다 21%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들의 브랜드 제품 선호는 지난해 매출 비중 50%에서 11%p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소호 패션 등 비(非) 브랜드 의류 구매비중이 60%를 차지하며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전체 남성 브랜드 의류 브랜드 구매자 가운데 40대 이상 남성구매자 비중은 38%로 지난해 보다 9%p 높아지며 30대(36%)를 제쳤다. 여성의 경우 여전히 30대 비중이 37%로 40대 이상(25%)보다 월등히 높았다.

티몬 측은 “여성의 경우 패션상품 구매에 있어 개성에 따라 선호가 분명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며 “남성은 아직까지 온라인에서 의류를 구매했을 때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크고 보수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익숙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이 발달되면서 남성 고객의 브랜드 제품 구매 비율이 높다는 예측도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의류는 캐주얼 의류에 비해 온오프라인에서 브랜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남성이 브랜드 제품 구매율이 온라인에서 더 높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G마켓의 지난 1분기 패션부문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여성고객의 구매는 7% 가량 줄어든 반면 남성고객의 구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의류와 운동화 등에 대한 판매량은 남성의 신장률이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1%)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 간 남성 전용카드인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 소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은 300만원에 달했다. 약 70%가 여성고객인 기존 백화점 제휴카드 한 달 평균 실적(40∼50만원대)과 비교하면 약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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