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1990년대 레트로 스타일을 소환해 밀레니얼 세대를 유혹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는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2019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했다.

패셔니스타 등 외신 패션매체에 따르면, 프라다는 몇 년간 크루즈 쇼를 개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가 패션계에서 급부상하면서 이 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다시 크루즈 쇼을 열었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서 프라다는 미니멀한 디테일을 선보였다. 모든 룩은 1990년대 복고 분위기를 자아냈다. 골반에 걸쳐서 입는 미니스커트, 모크넥(터틀넥보다 짧은 길이의 디자인) 위에 레이어드된 탱크탑, 긴 스트레이트 스커트 등이 눈에 띄었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이전 프라다 클래식을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두툼한 로퍼, 90년대 스타일의 어글리 패턴, 스포티한 가죽 폴로, 세련된 백팩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들이다. 짧은 스커트와 골반에 걸쳐서 입는 팬츠와 매치한 트림 재킷, 스트리트와 스포츠 무드의 레퍼런스는 프라다의 미니멀적인 요소와 접목해 밀레니얼 세대에 맞게 변형됐다.

다소 실용적인 아이템도 있었다. 거대한 트래퍼 햇과 오버사이즈 가죽, 스웨이트 트렌치코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 2018년 가을/겨울 기성복 컬렉션을 주도했던 네온 디테일은 파이핑과 트림 디테일로 이어졌다.

프라다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90년대보다 장식에 더 집중했다. 패딩 소재의 모자, 반짝이는 장식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한 디자인은 독특했다. 옆으로 감싼 마이크로 미니는 복잡하지 않은 수직 러플과 최신 포켓 로고로 장식됐고 컬러 블록의 폴로 셔츠는 치장을 한 플래킷 러플이 돋보였다.

프라다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쇼가 끝난 후 “현실에 대한 나의 판타지 같았다”고 말했다.

 

 

 

 

 

 

 

 

 

 

 

 

 

 

 

 

 

 

 

 

 

 

 

 

 

 

 

 

 

 

사진. 프라다 2019 크루즈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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