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베레모, 화이트 스타킹, 플랫슈즈 등이 마린룩과 리조트룩과 만나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명품 패션브랜드 샤넬은 프랑스 파리 그랑 팔리에서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2019 크루즈 컬렉션을 열었다.

패셔니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2019 크루즈 패션쇼에서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와 그의 팀은 런웨이 배경으로 실물 크기의 대형 여객선을 세워 항해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는 모델들이 마치 여객선에서 막 나오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최근 스트리트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이번 샤넬 크루즈 쇼에서도 크루즈 의상에 매치한 베레모가 가장 눈에 띄었다. 또한 대부분 모델이 화이트나 실버 컬러의 메리 제인 플랫 슈즈를 착용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는 칼 라거펠트가 제안하는 트렌드가 될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번 쇼에서 액세서리는 매우 고전적이었지만 일부 의상은 모던한 게 특징이었다. 많은 의상이 크롭탑과 재킷, 하이 웨스트 스커트, 팬츠 보텀과 세트로 구성됐다. 샤넬 트위드, 바삭바삭한 화이트, 깅엄체크와 반짝이는 가죽으로 샤넬 시그너처 룩을 보여주기도 했다.

크루즈 컬렉션 룩들은 클래식 슈트와 캐주얼 아이템이 균형을 이뤘다.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에 위치한 코코 샤넬의 별장 '라 파우사(La Pausa)' 문구가 새겨진 스웨터와 짝을 이룬 스트라이프 팬츠가 그 예이다. 또한 대부분 룩들은 걸리시한 프레피룩을 자아낸 화이트 타이즈 스타킹과 함께 스타일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부분 의상들은 코코샤넬이 휴가 때 입을 것 같은 부유함 느낌을 자아냈다. 컬렉션은 입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고, 모던한 의상들은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현재 누군가가 휴가에서 착용할 의상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한편, 칼 라거펠트는 지난 2010년도 2011년 스프링 쇼에서 10살 짜리 허드슨 코닉(Hudson Koenig)과 함께 한 이후 거의 모든 쇼에서 누군가와 함께 피날레를 서지 않았다. 이번에 칼 라거페트는 샤넬하우스의 패션 스튜디오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와 함께 피날레에서 주목을 받았다. 

 

 

 

 

 

 

 

 

 

 

 

 

 

 

 

 

 

 

 

 

 

 

 

 

 

 

 

 

 

 

 

사진. 샤넬 2019 크루즈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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