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 욱일기 패션 논란 사례

티파니 인스타그램

#2016년 8월 15일,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는 국민의 공분을 샀다. 티파니는 광복절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인 ‘욱일기’가 포함된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질타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욱일기 관련 논란은 패션계에서도 끊이지 않는다.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패션계에서는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늘 잡음이 많다. 해당 디자인이 실수인지, 고의성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다. 과거 일본에 의해 학대당한 국가와 해당 국민들에게는 욱일기는 없어져야 하는 잔재이다. 욱일기 논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패션계를 짚어봤다. 

욱일기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기로 붉은 태양 주위에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이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은 욱일기 사용을 중단했지만 1954년 자위대 창설과 함께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올 인스타그램

#디올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은 지난 3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8 S/S 시즌 패션쇼에서 욱일기를 디자인한 듯한 여성 드레스를 선보였다. 해당 드레스는 아이보리색을 기본으로 빨간색 선이 정중앙으로 모이게 한 디자인으로 욱일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패션쇼 이후에 중국과 국내 네티즌들은 욱일기 드레스라며 디올을 비난했다. 이에 디올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해당 드레스는 욱일기가 아니라 부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해명했다. 

®자라 홈페이지

#자라 

글로벌 SPA 패션 자라(ZARA)는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욱일기가 인쇄된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3~14세 남아용인 해당 티셔츠는 카키색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티셔츠 앞쪽에 욱일승천기 배경에 동물과 사람이 합성된 프린트가 되어 있다. 일본의 영문명인 'JAPAN'도 적혀 있다. 이는 미국 내 재미 한인들 커뮤니티 사이에서 분노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 홈페이지

#나이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는 지난 2016년 3∙1절에 욱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에어조던 12 시리즈’를 발매했지만 많은 비난에 부딪혀 해당 제품을 한국서 판매 중단했다. 해당 운동화는 마이클 조던 농구화 시리즈의 스페셜 에디션인 ‘에어조던 12 레트로 더 마스터’로, 옆면을 봤을 때 신발 앞부분에서 부터 중간까지가 욱일기 가운데에 위치한 태양을, 그 위에 뻗어나가는 사선은 광선을 떠올리게 한다. 

®생로랑

#생로랑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생로랑은 지난 2017년 봄·여름(S/S) 패션쇼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재킷을 공개해 아시아권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해당 재킷의 뒤쪽에는 욱일기와 유사하게 원을 중심으로 뻗어 나가는 라이징 선 패턴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생로랑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이 재킷에 대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갑론을박이 벌이기도 했다.  

®유니클로 홈페이지

#유니클로

글로벌 SPA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일본 브랜드답게 욱일기 논란에서 빠지지 않는다. 지난 2010년에 유니클로느느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해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를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유니클로 감사제 인쇄 광고에 욱일기 패턴 종이비행기를 들고 있는 소녀 이미지를 사용했다. 논란이 일자, 사과 후 해당 광고를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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