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타임'지가 선정한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 리스트에 두 명의 패션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렸다. 그 중 눈에 띄는 디자이너가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였다. (다른 한 명은 미국 디자이너 크리시티안 시리아노다.)

버질 아블로는 올해 3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됐다. 전 세계 패션계는 깜짝 놀랐다. 흑인 디자이너가 럭셔리 의류 업계의 디렉터로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역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2012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파이렉스 비전(Pyrex Vision)을 론칭한 버질 아블로는 지난 2013년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를 지향하는 ‘오프-화이트(Off-White)’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성공적인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는 그(오프 화이트)는 수많은 기업들과 손을 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몇몇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소개한다. 

지미추

올해 2월 영국 럭셔리 브랜드 지미 추는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와 함께 '오프 화이트 C/O 지미 추'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았다. 해당 컬렉션은 컨셉추얼한 형태와 튤, 플로랄 장식과 보석이 특징이다. 컬렉션 아이템들은 다이애나로부터 영감을 받은 1990년대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모던 프린세스에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디테일을 통합했다. 

컨버스 

패션 브랜드 컨버스(CONVERSE)는 올해 5월 버질 아블로와 함께 ‘컨버스x 버질아블로 척 70(CONVERSE X VIRGIL ABLOH CHUCK 70)’를 출시했다. 버질 아블로는 스니커즈 디자인의 창의적인 조합과 해체에서 받은 영감을  ‘컨버스x 버질아블로 척 70’ 에 그대로 투영했다. 척 70 핵심까지 벗겨낸 뒤 어퍼를  반투명 소재로 한 퓨처리즘 비주얼이 돋보인다. 좌우 측면과 슈레이스에는 아이러니컬한 라벨을 부착해 시그니처 브랜드를 표현했다. 아웃솔은 접지력이 강한 아이스 블루 러버솔로 리폼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크롬하츠 2018

크롬 하츠는 오프 화이트와 두 번째로 협업해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한정판 후드 티셔츠를 올해 4월 선보였다. 협업 제품은 안전 표지판의 색상에서 착안한 강렬한 네온 오렌지 색 긴팔 후드 티셔츠다. 티셔츠 뒷면에 크롬 하츠와 오프 화이트의 브랜드 로고가 블랙 색상으로 프린팅됐으며 올해의 한정판이라는 의미를 담아 숫자 '2018'이 표기됐다.

#리바이스 

오프 화이트와 리바이스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오프화이트 리바이스 콜라보레션 제품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바이스의 클래식한 트러커는 주황색의 새로운 버스트가 추가돼 새롭게 탄생했다. 또한 오프 화이트의 시그니처가 짚 플라이에 적용돼 있다. 

#나이키 2018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오프 화이트가 계속해서 손을 잡고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그 중 나이키가 올해 10월 선보일 오프화이트와 함께 한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Nike Air Force 1 Low)’가 기대된다. 이 제품에는 '에어'라는 글자가 미드솔 측면에 찍혀 있으며, 오프화이트의 시그니처 로고가 각 안쪽에 추가적으로 새겨져 있다. 나이키 에어 패치가 빨간색 타이(띠)에 묶여 옆으로 돌아가 있는 게 특징이다. 

*번외

#이케아 버질아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