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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IT+] 아마존, 전방위로 패션시장 침투
이민실 에디터 | 승인 2018.04.23 16:07|조회수 : 76874

전 세계 패션 산업이 기존 백화점, 샵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패션 분야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다양한 패션 기술 특허 취득과 과감한 마케팅 전략, 일본 시장 진출 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패션 시장을 겨냥해 패션 부문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

아마존의 패션사업 규모는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분석 업체 원클릭리테일(One Click Retail)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아마존의 의류 온라인 매출은 2400만 달러(약 271 억원)이었다. 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같은 해 미국 전체 의류 시장(2000억 달러, 223조원)이 3% 증가할 때, 아마존은 25% 성장했다. 2015년에 비해 6 배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유니클로 매출은 5.8 퍼센트, 에이치앤엠은 6.3 퍼센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패션 기술로 중무장 

아마존은 패션 분야 기술을 통해 IT회사답게 패션계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다양한 기술과 특허로 중무장했다. 

올해 1월 아마존은 옷을 직접 입지 않아도 옷을 입은 모습을 재현해 주는 가상현실 거울 특허를 취득했다. 이 거울은 빛을 반사, 투과할 수 있는 특수 거울과 디스플레이 카메라 프로젝터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모델을 만들고, 화면에 가상의 장면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같은 달 아마존은 형광 염료를 사용해 맞춤형 옷을 만들 수 있는 재단사 로봇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 로봇 시스템은 형광 잉크를 사용해 옷을 빠르게 자르고, 재단하고 프린트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형광 잉크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다가 자외선으로 비추면 보이는 잉크로, 맞춤형 옷을 재단할 때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옷을 재단하기 위해 사용된다. 

®아마존, 재단사 로봇 

또한 지난해에는 알렉사와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패션 상태를 체크하는 서비스 ‘에코 룩(Echo Look)’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60도 3D 이미지를 스캔할 수 있는 카메라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조언해준다. 

#의류 판매 서비스도 ‘혁신’  

아마존은 기술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한 서비스도 도입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안에 아마존은 사용자들이 옷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관심 가는 아이템을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워드로브'가 약 1년간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를 이용하면 100만종 이상의 여성복·남성복·아동복 중 원하는 상품을 3~15개 주문할 수 있다. 3~4개의 상품을 구매하면 10% 할인, 5개 이상 구입하면 20% 할인해주는 혜택도 있다. 7일 안에 반품하지 않으면 요금이 청구된다.

아마존 대변인은 외신을 통해 "아마존 패션 팀은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를 더 많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외신들은 프라임 워드로브가 아마존의 의류 부문을 공략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시작으로 아시아 패션시장 공략

아마존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패션 시장 공략에 먼저 박차를 가했다. 이는 일본 온라인 패션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지들에 따르면, 일본 오프라인 패션시장은 지난 2013년 15조5783억엔 규모(약 156조원)에서 2016년에는 13조9954억엔으로 3년 새 10%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판매 시장은 1조1637억엔에서 1조5297억엔으로 오히려 31%나 커졌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아마존은 지난해 가을 사이타마에 이어 오사카에 초대형 의류 물류 창고를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도쿄 시내 한복판인 시내가와에 세계 최대 패션 촬영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아마존, 아마존 스튜디오

해당 스튜디오는 넓이가 7500㎡(약 2268평)로 축구장 한 개보다 더 큰 크기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인도 델리에 이어 네 번째로 오픈하는 스튜디오이며, 규모면에서 다른 아마존 패션 스튜디오보다 더 크다. 

ㅎ아마존은 국내 패션 시장에도 서서히 침투하고 있다. 먼저, 아마존은 패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인수한 ‘샵밥’을 국내 오픈마켓인 11번가에 입점시켰다. 현재 11번가에서는 샵밥이 보유한 1000여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의 패션사업 전망 '장밋빛' 

아마존은 향후 의류패션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로 두각이 되고 있다. 

투자사 모건 스탠리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해 미국 의류패션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를 판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나이키, 켈빈 클라인 같은 유명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 의류패션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했으나 최근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는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할 경우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해 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의류, 신발, 보석 등 분야에서 약 60개 가량의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의 단골고객인 프라임 가입자의 숫자의 상승도 패션 시장의 점유율을 넓혀가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비회원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의류를 2배 이상 구매하고 있다. 이는 1년전 1.5배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지난해 10 월 24 일 미국 뉴욕에서 아마존 발 패션 업계 위협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마존이 모든 시장을 독점하진 못할 것”이라며 “아마존이 의류 제품 제조를 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패션 분야를 전폭 확대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에서 우러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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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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