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보도] 2030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의류 유행에 영향 미쳐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의류에도 영향을 미치며, 움직임이 편안한 고기능성 소재이면서도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애슬레져룩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슬레저란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에서도 활동을 즐기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패션 용어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일상 속 움직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4월 유니클로와 코스모폴리탄이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 빅디퍼에 의뢰해 20~3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문 결과 ‘워라밸’, ‘욜로’, ‘소확행’ 등 개인의 행복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패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라이프스타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아니다’, 현재보다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82%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는 2030세대가 단조로운 생활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대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64.5%)를, 30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57%)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은 일상의 즐거움과 움직임의 상관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움직임’이란 운동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채로운 취미 활동 등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일상의 즐거움과 활력을 위해 여행, 아웃도어, 레저, 동호회 등 움직임이 많은 활동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1%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일상에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55%)라고 답했으며, 절반 가까이 ‘정적인 활동으로 풀 수 없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46%)라고 답했다.

특히 움직임을 위해 ‘옷’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0%에 달했으며, 움직임이 편안한 고기능성 소재이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옷을 구매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는 최근 유행하는 ‘에슬레저 룩’에서 더 나아가 기능성 소재를 일상적인 패션에 적용한 ‘고프코어’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대부분의 2030 남녀는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옷을 원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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