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한국에 쇼핑기능 도입 예정...패션 마케팅 플랫폼 급부상 예상
페이스북 소유의 사진 중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패션, 뷰티 등 주요 쇼핑플랫폼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외신 및 IT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한층 강화해 쇼핑 기능을 추가했으며, 최근 2년간 시범 운영해 올해 여러 국가에 확대 도입한다. 인스타그램은 2016년부터 미국에서만 시범적으로 서비스해오던 플랫폼 내 쇼핑 기능을 지난 20일부터 영국ㆍ캐나다ㆍ독일 등 8개 국가로 확대했다.
쇼핑 기능은 기존 서비스에 ‘상품보기(Tap to view)’와 ‘구매하기(Shop Now)’ 등으로, 페이스북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다. 이번 쇼핑 기능 도입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 왼쪽 아래에 달린 ‘상품보기’ 아이콘을 선택하면 상품 위에 태그가 나타나 제품 상세 이미지ㆍ설명ㆍ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구매 연결이 가능하다. ‘구매하기’ 링크를 선택하면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해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국내에서 패션, 뷰티 등의 마케팅 창구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20~30대들이 주요 사용자인 인스타그램 내 인플루언서(Influencerㆍ영향력 있는 개인)들이 패션과 뷰티 제품을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구매 여부를 측정 불가하기 때문에 마케팅 효율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국내에서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이 도입 시에 많은 패션 뷰티 기업들이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광고 등 판매에 대한 기능이 도입되면서 쇼핑 및 광고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인스타그램도 20~3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패션 뷰티 등에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급부상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초 인플루언서 플랫폼 진(Zine)이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패션과 뷰티 관련 소셜 인플루언서들에게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을 질문한 결과 인스타그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