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루이비통, 주요 품목 가격인상

®루이비통 네오노에

국내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결혼 혼수 장만이 늘어나는 봄을 맞이해 특정 상품의 가격대를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11월 주요 제품들의 가격을 올린 후 3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린 것이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2월 28일부터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했다. 시티 스티머 PM(보르도)은 423만원에서 441만원으로 18만원 올랐다. MM 사이즈는 543만원에서 560만원, GM 사이즈는 491만원에서 508만원, 노에는 173만원에서 190만원으로 각각 17만원 올랐다. 락킷 MM은 388만원, 체인 루이즈는 343만원으로 8만원씩 인상됐다. 락미ⅡBB(305만원)와 포쉐트 루이즈 GM·체인 루이즈 MM(325만원), 네버풀(167만원)도 약 7만원 올랐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11월 주요 인기 상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클루니 BB(모노그램)는 224만원에서 238만원으로 6.25% 가격을 올렸으며, 팜스프링스 백팩도 PM과 MM사이즈 모두 10만원씩 인상했다. 특히 네오노에는 당시 167만원에서 175만원으로 가격을 올렸는데, 이번에도 192만원으로 가격을 또 인상했다. 석 달 사이에 16%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대량생산이 아닌 소량생산을 고집하는 럭셔리 마케팅의 대명사인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은 마케팅적인 차원보다는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다”며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보다는 특정 시기에 맞춰 매출을 올리려는 꼼수가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명품 브랜드들이 주요 품목들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지난1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9월 11월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명품브랜드들이 혼수철에 맞춰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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