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패션이슈] 게스 공동창업자 폴 마르시아노 성폭력 의혹

케이트 업튼 트위터 

데님 브랜드 게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총괄인 폴 마르시아노(65)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성폭력 폭로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운동이 전 세계 각 분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게스 모델로 활동했던 모델 겸 배우 케이트 업튼(25)이 마르시아노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의 아내인 케이트 업튼은 마르시아노의 이름을 언급하며 ‘미투’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케이트 업튼은 자신의 SNS에 “대표적인 여성 브랜드 게스에서 폴 마르시아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며 “여성에게 성적으로, 정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에게 패션계가 권력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게재했다. 

또한 케이트 업튼은 미 언론에 SNS에 말하지 않은 “구체적인 경험담은 얼마든지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마르시아노는 지난 2015년 게스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현재도 크리에이티브 총괄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스의 새 모델이 된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출연한 광고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르시아노는 업튼의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하며 “업튼의 말이 사실이라면 경찰이나 법정에서 이야기하라”며 “모델 계약이 끝난 것에 악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트 업튼의 SNS 폭로 후 게스의 주가는 18% 떨어졌다. 최근 5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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