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패션보도취재] 모바일 패션 쇼핑 플랫폼 강자들

동대문 패션 쇼핑이 모바일 시대를 맞으면서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으며, 세대 교체가 확실히 이뤄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모바일 쇼핑 플랫폼은 '지그재그'와 '카카오스타일'로 국내서 이 분야 강자로 등극했다. 

여성 쇼핑몰 모음 앱 ‘지그재그’가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돌파하며, 모바일 패션 쇼핑몰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그재그’를 서비스하는 크로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 1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 달 '지그재그' 월간 방문객(MAU)이 180만 명을 넘어섰다. 앱 내에서 발생하는 주문거래액도 분기마다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2017년 총 주문거래액이 전년도보다 80% 증가한 3500억 원을 달성했다. 

®지그재그

현재 ‘지그재그’에는 여성 전문 의류 쇼핑몰이 2000개, 패션 잡화 쇼핑몰이 700개 이상 입점해 있으며 지금까지 480만 개의 상품이 누적 등록됐다. 특히 2017년 전체 이용자 중 10대와 20대가 60% 이상의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30~40대 이용자 수도 2016년에 비해 두 배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패션 쇼핑몰 분야에서 2012년 9월 등장한 카카오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출시 초기 카카오스타일은 카카오톡의 이용자에 힘입어 서비스 1년만에 연 100억원 가까운 매출액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톡 부가기능에서 자체 앱 출시 이후에는 수백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성장하다가 최근 몇 년간 다소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톡의 커머스 강화 정책에 따라 카카오스타일이 부가기능 전면에 나오면서 다시 한번 성장 가도를 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PC 시절에는 남여성 쇼핑몰의 순위를 보여주는 사이트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중 쇼핑몰 모음 쇼핑몰 플랫폼인 스타일닷컴이 1일 트래픽 10만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가 들어오면서 PC 기반 패션 쇼핑 플랫폼들이 모바일 대응을 늦게 하거나, 제대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신규 소비자 유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되거나 데이터 기반 쇼핑, SNS을 통한 마케팅 등에 특화된 패션 쇼핑 플랫폼들의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스타패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