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3·빅토르 안)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 

23일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안현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확인한 개인 자격 참여 희망자 500명 가운데 도핑에 문제가 있어 제외된 111명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사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안현수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그의 팀 동료인 데니스 아이라페티안과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맥클라렌 교수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금지약물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맥라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자국 선수 1000명의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

이에 IOC는 국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을 실시한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했고 도핑 스캔들과 무관한 선수들만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평창행을 허락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태극마크를 달고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는 이후 부상과 파벌싸움에 휘말리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2011년 러시아로 전격 귀화를 선언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또 다시 3관왕에 오르며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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