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패션기획] 패션업계, 온라인몰로 소비자 유도

®플리커, 오프라인 위주의 패션 브랜드들도 한동안 등한시했던 온라인 판매에 특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패션 쇼핑의 흐름이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스타일난다, 멋남, 난닝구 등 동대문 기반 쇼핑몰들이 큰 성공을 거둘 뿐만 아니라 지그재그, 마리쉬 등 모바일 기반 쇼핑몰들이 급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위주의 패션 브랜드들도 한동안 등한시했던 온라인 판매에 특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온라인으로 소비자를 이끌기 위해 브랜드들이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레이디스는 2016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2030세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초코빈폴', '그린빈폴' 등 온라인 전용 라인을 통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두 라인은 오프라인에서 출시되는 '빈폴레이디스'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된다. 

SPA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홈페이지에 ‘온라인 특별상품’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온라인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니클로 온라인 몰에서는 특정 사이즈도 판매한다. 온라인 몰에서는 XS을 비롯해 여성제품은 3XL, 남성제품은 4XL까지 판매하는 등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LF는 자체 온라인쇼핑몰 'LF몰'에 자사 브랜드 외에 프라다, 페레가모 등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켜 차별성을 뒀다. 해당 몰에는 자체 브랜드인 닥스(Daks), 해지스(Hazzys) 등 30여개 브랜드를 포함해 전체 1100여개 브랜드를 취급한다. 오픈마켓에서 판매하지 않는 중고가 중심의 셀렉션, 명품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자체 온라인몰 강화

LF·삼성물산 패션부문·한섬 등 주요 패션업체들은 자체 온라인몰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SSF샵은 지난 12월 19일부터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퀵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문 후 3~5시간 내 배송을 완료한다. 채널 간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LF는 온라인몰에 미디어커머스 방식인 '냐온(LFON)'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쇼핑에 재미를 결합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실시간 소비자와의 채팅, 상품기획자(MD) 인터뷰 등 쇼핑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판매까지 연계한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말뿌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한 상품을 전국 700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수령 및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픽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수령할 수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들이 모바일로 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대에 맞춰 소비자들을 온라인몰로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판매나 자사몰은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패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