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가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을 추모했다. 

"사실 아직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뮤지션으로서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먼 곳에 보내드렸다."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가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을 추모했다. 

지난 1월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는 '제 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상식은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으로 아이유가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발표 후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밤편지'가 작년 3월에 나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꾸준히 사랑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작업하는 내내 이 곡이 저에게 온 것이 행운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곡을 주신 작곡가분들, 진심으로 연주해 주신 연주자분들, 뮤직비디오 감독님,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유애나'(팬클럽)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아이유는 종현을 추모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샤이니 멤버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아이유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사실 아직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뮤지션으로서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먼 곳에 보내드렸다"고 했다.

이어 "왜 그 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또 저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저 뿐만 아니라 아직 많은 분이 슬프실 것 같다. 우리 다 너무 내일 일이 바쁘고, 한달 후 걱정도 해야 하고, 1년의 계획도 세워야 하는 사람이라 그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보내주지 못해 더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유는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플 때 힘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내색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아티스트 모두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을 하지만, 사람으로서 스스로 먼저 돌보고 다독이길 바란다. 내색하지 않으려 하다가 오히려 병들고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내일도 바쁘시겠지만 수상하신 모든 분들 오늘 하루만큼은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진심이 담긴 위로를 전했다.

마지막에 아이유가 앵콜곡으로 밤편지를 부를 때 레드벨벳 예리 등 동료가수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본상은 아이유를 비롯해 블랙핑크,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악동뮤지션, 트와이스, 위너, 빅뱅, 윤종신,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등이 받았고, 혁오는 '베스트 록밴드' 상을, 수란을 '베스트 R&B 소울' 상을 각각 수상했다. 비투비와 여자친구가 각각 '베스트 남녀 그룹상'을 받았고, 신인상은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JTBC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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