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패션보도취재] H&M, 인종차별 문구 티셔츠 논란

®H&M, SPA 브랜드 H&M이 흑인 아동 모델에게 인종차별적인 문구가 적힌 옷을 입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글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 SPA 브랜드 H&M이 흑인 아동 모델에게 인종차별적인 문구가 적힌 옷을 입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H&M은 흑인 어린이 모델에 '정글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고 쓰인 후드티를 입힌 사진을 웹사이트에 게재하며 광고 용도로 활용했다. 과거 ‘원숭이’란 단어는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됐던 단어이다. 

해당 광고는 H&M의 영국 사이트에서 먼저 게시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SNS 상에서 이 광고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H&M 웹사이트

특히 백인 어린이 모델에게는 같은 제품의 '정글의 생존 전문가'(Mangrove Jungle Survival Expert)라고 적힌 버전을 입혀 고의가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H&M과 협업으로 자신의 컬렉션을 출시했던 캐나다 가수 위켄드(The Weeknd)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수치스러웠다. 나는 깊은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H&M과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자 H&M은 자사 웹 사이트에서 광고를 삭제했다. H&M 측은 "우리는 불쾌함을 느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며 "우리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믿고 있고, 향후 불거질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내부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글. 스타패션 이욱희

사진.  H&M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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