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장자연 사건 관련 부실수사 의혹 제기

故 장자연 접대 강요 의혹과 관련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월 8일 장자연 사건 수사기록을 단독 입수해 당시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주장했다. 

JTBC는 이날 방송에서 장자연이 억지로 술자리에 불려갔던 정황이 나타나는데도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관련 남성들을 재판이 넘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수사기록에 장자연이 어머니 기일에도 술자리에 불려갔다는 전 매니저의 진술과, 술자리에서 장자연에 대한 성추행이 있었다는 동료 연예인의 진술이 남겨져 있다. 

또한 장자연은 술 접대에 참석하기 전 미용실 비용은 사진을 찍어 보내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개인적 용무가 아닌 회사 차원의 접대임을 의심할 수 있었다. 

당시 술자리 참석자 중 일부는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으로 결과가 나오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검찰은 장자연의 문건에 남겨진 술접대 강요라는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강요죄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의 강요방조죄를 무혐의 처분했다.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장자연이 연예기획사 관계자, 기업인, 언론인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다. 

당시 문건에 이름이 올려진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펼쳐졌으나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으로 넘겨지고 의혹을 받았던 유력 인사 10여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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