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 2018 S/S 컬렉션 전시 현장

90년대 국내 패션 1번지었던 ‘압구정 로데오’는 추운 날씨 탓으로 한가했다. 하지만 유독 사람들이 북적인 곳이 있었다. 바로, 닥터마틴(Dr. Martens) 2018 /SS 컬렉션 공개 현장이었다. 지난 1월 4일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서프스업(Surf’s up)카페에서 열린 닥터마틴(Dr. Martens) 2018 SS 컬렉션 공개 현장에는 취재진과 패션블로거 등으로 붐볐다.

닥터마틴 오리지날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서프스업에는 2018 S/S 시즌의 신제품들이 1층과 2층으로 나눠서 전시되어 있었다. 1층엔 닥터마틴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들의 제품들이, 2층에는 좀 더 특별함을 더한 컨셉별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컬렉션 공개 현장을 찾은 손님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던 어수선한 1층에 비해서 2층은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했다.

한층 가벼워진 무게감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전하는 2018 S/S 컬렉션 닥터마틴 샌들
닥터마틴을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신발들

1층 브랜드 담당자의 에스코트로 소개받은 닥터마틴의 제품은 제법 놀라웠다. 기존에 다소 무거웠던 제품들이 2018 S/S 시즌을 맞이해 가벼워졌다. 닥터마틴을 애정하는 사람들조차도 감수해야했던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사라진 것이었다. 가볍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차가운 메탈 느낌의 ‘아이스 메탈릭 컬렉션’
카드 게임을 모티브로 80년대 뉴 웨이브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 앤 화이트 컬렉션’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앤 화이트 컬렉션의 로퍼

이어 2층 전시장에서는 차가운 메탈 느낌의 ‘아이스 메탈릭 컬렉션’, 카드 게임을 모티브로 80년대 뉴 웨이브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 앤 화이트 컬렉션’, 그리고 레오파드 하트 디테일 포인트의 ‘와이드 하트 컬렉션’, 세계적인 낭만주의 풍경화가인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와 함께한 ‘JMW 터너 컬렉션’과 공군 재킷 소재에 밀리터리 느낌을 강조한 백팩, 메신저백 등의 ‘플라이트 액세서리 컬렉션’등의 유니크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레오파드 하트 디테일 포인트의 ‘와이드 하트 컬렉션’
세계적인 낭만주의 풍경화가인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와 함께한 ‘JMW 터너 컬렉션’
공군 재킷 소재에 밀리터리 느낌을 강조한 백팩, 메신저백 등의 ‘플라이트 액세서리 컬렉션’

여기서 눈에 띄는 아이템들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지퍼 형식의 슈즈. 관계자는 “끈이 많아 신고 벗기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여 지퍼 형식의 슈즈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닥터마틴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통굽의 첼시부츠가 눈길을 끌었다. 본인이 느끼기엔 다소 중성적인 브랜드의 파격적인 변화로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샌들 '지블리우스'는 지그재그 모양의 견고한 바닥 패턴과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옐로우 스티치로 닥터마틴 고유의 감성을 더했다. 

이번 닥터마틴의 2018 S/S 컬렉션 공개 현장은 1960년대 영국에서 탄생한 닥터마틴이 오리지널리티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되 그것을 고집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춰 나가는 가장 이상적인 행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했다. 

한편, 1960년 영국에서 탄생한 닥터마틴은 영국 젊은이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세계 최초로 에어쿠션이 적용된 워커를 선보였으며, 정교한 기술력과 견고성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많은 마니아층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이다.


글/사진. 스타패션 이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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