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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해변서 주운 페트병과 헌옷으로 옷 만들다[신년기획] 업사이클링 패션 2. H&M
서지원 에디터 | 승인 2018.01.03 15:49|조회수 : 13964
패션업계에 ‘업사이클링’이 떠오르고 있다. 업사이클링 패션기업이 전세계인 시장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브랜드들은 친환경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담아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 부른다. [편집자주]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글로벌 SPA브랜드 H&M(헤네스앤드모리츠)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H&M은 ‘2016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제품 전체를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H&M은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전체 제품의 26%에 사용했다. H&M이 지난해 쓴 면화의 43%가 지속가능한 소재였으며, 1억 8000만개에 이르는 페트병을 활용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다.

2017년에는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옷들만 모은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2017’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해양 폐기물로 제작한 재활용 폴리에스터 바이오닉을 포함해 유기농 실크와 면 등을 사용해 만든 제품들로 구성했다.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H&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닐라 울파르트는 "우리는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구상하면서 제품의 형태뿐 아니라 느낌, 소리까지 생각했다. 컬렉션을 기대할 고객들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면서 H&M의 모든 활동이 지속가능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앞서 H&M은 지난 2013년부터 헌 옷 수거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모은 헌 옷은 총 3047톤으로, 티셔츠 1500만 장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H&M은 이 헌 옷을 재활용해 2014년도에 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2020년까지 매년 최소 2만5000t의 불필요한 의류를 수거할 계획이다.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또한 H&M의 고향인 스웨덴 베스테로스시가 운영하는 에너지 기업 멜라레네지(Mälarenergi)는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H&M이 생산한 새 옷을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H&M은 이전부터 팔리지 않은 재고 처리를 위해 옷을 소각해 왔다. 엘스 숀드 덴마크 콜딩 디자인 스쿨 교수에 따르면, H&M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0톤의 옷을 태웠다. 이는 성인 남성의 바지 약 100만장 정도 수준이다. 

H&M이 재고 옷을 화력 발전해 사용하는 것은 처분해야 하는 옷을 조금 더 생산적으로 소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H&M의 친환경 정책과도 일맥상통하기도 하다. 시에 따르면, H&M과 제휴를 맺은 이후 3개월간 약 15톤의 의류를 화력발전에 투입했다.

요한나 달 H&M 홍보담당은 “곰팡이가 피었거나 생산 과정에 화학약품이 첨가돼 공해가 발생하는 제품을 제외한 의류를 지속적으로 베스테로스시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서지원 에디터  media@kstar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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