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의 ‘VR 드로잉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월 19일, 중국의 북경에 위치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제2회 코리아 콘텐츠 데이(Korea Contents Day)가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중 한국문화원의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관련 업체들의 콘텐츠 발표, 쇼케이스, 체험 등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산업 관련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한국의 염동균 작가(브로큰브레인)는 VR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용’의 이미지와 한국을 대표하는 ‘호랑이’의 이미지를 가상공간에서 라이브로 드로잉한 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뜻을 담은 메시지를 ‘트릭 아트’ 기법으로 전달했다. 

또한 염 작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한 장면까지 구현하며, 본 행사의 의미를 빛냄과 동시에 최신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중국 현지에 선보이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국내 최초 VR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염 작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에서 우리만의 콘텐츠로 공연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중국 측 참가자들과 관객들의의 호응이 좋아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브로큰브레인의 성동효 대표는 “VR 드로잉 퍼포먼스는 넌버벌(Non-verbal) 공연의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콘텐츠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 공연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스타패션 서지원

사진. 브로큰브레인(코리아콘텐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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