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샤이니 종현의 사망을 보도하며 한국 연예 산업 구조를 '헝거게임'에 비유해 주목을 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샤이니 종현의 사망을 보도하며 한국 연예 산업 구조를 '헝거게임'에 비유해 주목을 끈다. 

지난 12월 1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연예산업이 잔혹할 정도로 강한 경쟁 구조로 되어 있다며 이를 ‘헝거 게임’에 비유했다. 

수전 콜린스의 SF 소설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헝거 게임’은 미래 사회에서 10대 소년·소녀들이 한 사람만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아이돌 지망생들이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 속에 연습생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스타로 탄생하는 K-팝 아이돌 양성 시스템이 ‘헝거 게임’과 비슷하다고 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재능은 있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십대 아이돌 지망생들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 대중은 이들에게 뛰어난 외모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의 행동에 비판을 가한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쓴 종현의 유서가 강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에 내몰리는 케이팝(KPOP)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종현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종현의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으며 장지는 비공개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버라이어티 

저작권자 © 스타패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