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아나운서 효과일까. 5개월만에 돌아온 ‘PD수첩’이 시청률 5%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닻을 올렸다. 

PD수첩,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월 12일 방송된 ‘PD수첩’은 전국 기준 5.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MBC 총파업 시작 전 마지막으로 방송된 올해 7월 18일 방송분의 시청률 2.6%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월 12일 방송된 ‘PD수첩’은 전국 기준 5.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MBC 총파업 시작 전 마지막으로 방송된 올해 7월 18일 방송분의 시청률 2.6%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날 'PD수첩'의 진행은 스페셜 MC로 손정은 아나운서가 맡았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2012년 MBC 총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비아나운서 부서로 부당 전보를 당하는 등 지난 몇 년 간 방송에서 배제됐지만, MBC 사장 교체와 동시에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PD수첩'은 'MBC 몰락, 7년의 기록' 특집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지난 7년 간 MBC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와 탄핵 국면에서 모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의 차이를 편견 없이 비교 분석했다. 2010년 MB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의 원문을 입수해 관련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겨울 촛불 집회가 벌어진 이곳에서 MBC는 시민들에게 숱한 질책을 받았다”며 “오랫동안 사랑 받은 MBC가 불과 7년 만에 이렇게 외면당하고 침몰할 수 있었는지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정은 아나운서는 오는 18일부터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의 새로운 앵커로 낙점됐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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