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가 소속사대표 사망 소식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가수 테이가 소속사대표 사망 소식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테이는 지난 12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소속사 대표 A씨의 사망 소식에 관련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테이는 글에서 "지난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보다는, 제겐 그냥 형이었습니다. 제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친구와 수년을 동고동락했던 고마운 형이었고, 명석하고 긍정적이고 또 잔정이 많은 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몇 년을 그렇게 알고 지낸 형과 함께 일하자고,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했던 것은 불과 몇 개월 전이었습니다. 좋은 상황일 때에 더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상황일 때에 더 끌어안을 사람들과 함께하자고 마음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 약속이었는데, 그런 형을 더 끌어 안지 못했던 현실이 너무 속상합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이런 소식을 오보나 오해성 기사로 접해 혹여나 다른 걱정에 다다를까 걱정이 됩니다. 아직까지도 다 풀지 못한, 가족들도 지인들도 정확히 모르는 형의 결심의 속상하고 아픈 원인을 너무 단정짓지 말아주세요. 인간관계나 여러 속내 등을 그런 아픈 소식에 확인 없이 올리셔서 가족들이 지인들이 혹은 그 가족과 지인을 걱정하는 수 많은 사람들로 수번 더 아프게 만들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테이는 "누군가나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법은 몇 번을 겪어도 좀처럼 덤덤해지지가 않네요.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저를 잘 보내고 잘 다스리려고 온 힘 다할 테니까 큰 걱정 마시고 감사함 더해 전해드립니다. 따스히 꼬옥 부둥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테이의 소속사 대표 A씨는 지는 2일 오후 1시경 서울 성동구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지인에 의해 발견됐고 당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획사 사업을 시작하기 전 화장품 사업을 하며 생겼던 빚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부 폐쇄회로(CCTV)등을 확인한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흔적 또한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테이 인스타그램 심경 전문]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잘 보내드렸습니다..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저를 더 걱정해주시고 격려와 응원해주셔서 한켠으론 죄송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한 모두에게 더 큰 걱정과 오해들이 없기를 바라며 조심스레 글을 올립니다.. 마음 써주신 여러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함 전합니다. 감사해요..ㅠ

지난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보다는 제겐 그냥 형이었습니다. 제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친구와 수년을 동고동락했던 고마운 형이었고. 명석하고 긍정적이고 또 잔정이 많은 형..

몇 년을 그렇게 알고 지낸 형과 함께 일하자고,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했던 것은 불과 몇 개월 전이었습니다. 좋은 상황일 때에 더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상황일 때에 더 끌어안을 사람들과 함께하자고 마음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 약속이었는데.. 그런 형을.. 더 끌어 안지 못했던 현실이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놀라고 슬펐던 지난 주말. 형을 잘 보내고..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하면서 왜?라는 놓을 수 없는 질문으로 형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놀라고 상처받은 형의 지인들도 조심스레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속상함과 이해의 반복으로 천천히 형을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소식만으로도 가슴 철렁하는 글이지요.. 이런 소식을 오보나 오해성 기사로 접하여 혹여나 다른 걱정에 다다를까 걱정이 됩니다..

형은.. 저의 소속사 대표의 명함보다 몇 년간 함께 일하고 소속되어 있는 다른 많은 분들의 대표로서 충실히 살아오셨고, 저의 음반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미래의 파트너였으며, 함께 있으면 즐거운.. 형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다 풀지 못한, 가족들도 지인들도 정확히 모르는 형의 결심의 속상하고 아픈 원인을 너무 단정 짓지 말아주세요. 인간관계나 여러 속내 등을 그런 아픈 소식에 확인 없이 올리셔서 가족들이 지인들이 혹은 그 가족과 지인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수번 더 아프게 만들지 말아주세요..ㅠㅠ

아마 형은 바로 좋은 곳에 가기 힘들 거예요.. 너무 못되고 아픈 결심을 했어요.. 하지만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고 슬퍼하는, 형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 마음과 기도를 받고 진심으로 좋은 곳에서 더 이상 아픔 없이 있기를 바래요. 기도.. 부탁드립니다..

길고 힘든 글 읽어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나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법은 몇 번을 겪어도 좀처럼 덤덤해지지가 않네요..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저를 잘 보내고 잘 다스리려고 온 힘 다할 테니까 큰 걱정 마시고 감사함 더해 전해드립니다.. 따스히 꼬옥 부둥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히어로 플래닛 

저작권자 © 스타패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