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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치마를 입는다"...2017 패션계, '젠더리스' 열풍[12월 패션 스페셜 기획] 2017 패션 트렌드, 젠더리스
장연주 에디터 | 승인 2017.12.04 12:23|조회수 : 455

메이크업을 하고, 리본 모양 셔츠를 입는 남성, 2017년 패션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젠더리스(genderless)’다. 이는 남녀가 옷을 공용으로 입는 '유니섹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성이 여성의 소품이나 색상을 소화해내는 것을 일컫는다. 반대로 여성도 마찬가지다.  

2013년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J.W. 앤더슨의 디자이너 조너선 앤더슨이 허벅지를 다 드러낸 미니드레스, 오프숄더 톱, 프릴이 달린 부츠 등을 선보였으며, 루이비통이 2016년 아예 치마를 입은 남자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젠더리스'가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이름을 알렸다.

에잇세컨즈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해에 이어 2017 S/S 시즌 GD(빅뱅 지드래곤)만의 감성을 담은 스트리트 무드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GD 스프링 컬렉션은 지드래곤이 평소 즐겨 입는 아이템들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GD'S PICK 라인으로, 젠더리스 콘셉트의 트렌디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좌)아르마니 (우)메종 마르지엘라

올해 S/S에서 메종 마르지엘라는 핑크 색상 수트와 검정색 보머 재킷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핫핑크 컬러를 네이비와 매치해 핑크도 비즈니스 캐주얼룩에 어울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디젤은 이번 시즌 블랙골드 라인을 통해 남성수트에 잘 사용되지 않는 핑크 색상을 적용해 화사한 느낌을 주는 캐주얼 수트를 출시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이번 시즌 다양한 종류의 시스루 의상을 선보였다. 얇은 면이나 실크 소재를 사용해 속이 다 비치는 상의를 다양하게 내놓았다.

최근 화제가 된 '평창 롱패딩' 인기도 젠더리스 열풍이 한 몫을 했다. 업계에 따르면, ‘평창 롱패딩’의 깔끔한 디자인에 박시한 라인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젠더리스' 아이템이라는 점이 열풍의 원인 중 하나였다.  

일본 마츠무라 토모요 의상 

올해 일본에서 ‘남녀라는 울타리를 없앤다’는 생각으로 남성용 원피스를 만드는 의상 디자이너가 등장하기도 했다. 디자이너 마츠무라 토모요는 여성 옷을 입으며 작은 사이즈 등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해 ‘젠더리스 옷(성별을 불물한 옷)‘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2018년에도 ‘젠더리스’ 열풍이 패션계를 주름잡을 전망이다”며 “남녀를 초월해 중성성을 표현한 젠더리스 트렌드로 2018년 S/S 시즌 남성 패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연주 에디터  media@kstar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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