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패션트렌드] 퍼(Fur)

애드와 아보아 & 나오미 캠벨 @버버리

부쩍 내려간 체감온도에 여성들은 보온성과 스타일 두 가지를 충족시킬 퍼(Fur)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매년 F/W 시즌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퍼 예찬론을 펼치며 다채로운 퍼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으며, 소재와 컬러는 각양각색이며 디자인도 무궁무진하다.

퍼의 소재와 컬러에 있어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크게 대두되고 있는 동물보호에 대한 목소리와 더욱 다채로운 컬러와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페이크 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퍼 디자인의 변화는 머플러를 비롯한 작은 액세서리부터 코트에 믹스매치된 퍼, 그리고 온 몸을 뒤 덮는 맥시 코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 초급버전, 누구든 쉽게 연출 가능한 퍼 액세서리

퍼(FUR) 소재에서 느껴지는 볼륨감과 화려함이 조금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처음 능숙하게 퍼 아이템을 스타일링하기에는 퍼 소재의 액세서리가 제격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물론 액세서리 하나만으로 의상에 위트를 더하고 충분히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 퍼 머플러의 경우 기본 디자인 외에도 톤온톤을 맞춘 컬러 블록킹이나 다채로운 프린트, 패브릭 & 퍼 소재간의 컬러 믹싱을 더하여 추상적이면서도 입체 감을 극대화한 아이템들이 대거 출시되었다.

또한 비딩 장식을 덧입힌 퍼 머플러나 폼폼 장식이 가미된 백과 키링, 비니 등을 적절하게 매치하면 한층 더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가방의 경우에도 페이크 퍼 외에도 밍크나 라쿤, 폭스 같은 리얼 퍼 소재에 포인트 컬러를 가미한 아이템들도 눈길을 끈다.

◆ 고급버전, 고급스러움 극대화 믹스매치 퍼 아우터

바람에 멋스럽게 날리는 풍성한 표면, 만질수록 기분 좋아지는 부드러운 감촉, 무엇보다 강력한 추위도 거뜬히 막아주는 것이 퍼가 가진 매력이다.

이러한 퍼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디자인의 한계를 없애기 위해 퍼와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필수 소재인 패딩이나 울, 캐시미어 소재들과 퍼의 믹스 매치는 오묘하고도 세련된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소매 부분을 퍼 소재로 포인트를 주되, 앞 뒤 바디 부분은 울 또는 캐시미어 소재로 한층 더 단정한느낌을 줄 수 있는 코트가 출시됐으며, 하나의 코트에 2가지 이상의 퍼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개성 만점 코트도 눈길을 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즌 퍼 트렌드 가운데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은 바로 다양한 소재와의 믹스로 면적이나 색상의 변화가 강조되었다는 점이다”라며 “이러한 트렌드는 색다른 명암의 변화, 컬러 블록킹 등의 다양한 결합으로 올 겨울 중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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