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한층 세련된 감각의 '카코트' 출시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다가오는 가을을 위한 아우터웨어로 한층 세련된 감각의 ‘카코트(Car Coat)’ 컬렉션을 선보인다.

카코트란 원래 ‘자동차용 코트’라는 뜻으로, 운전 중 입기 편하도록 한 디자인이 고유명사화된 패션 아이템이다. 재킷과 코트의 중간 정도의 길이에 소지품을 넣기 위한 이너 포켓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20세기 초 버버리는 신기록을 세우는 레이싱 드라이버와 자동차 마니아들, 그리고 일반 운전자를 위한 실용적인 카코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초기 버버리 카코트는 영국적인 감성과 활동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버버리 카코트는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오버사이즈로 볼륨감과 구조적인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앤틱 옐로우 색상의 버버리 빈티지 체크 패턴 안감을 사용해 소매 부분을 접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칼라 부분에는 후크 단추와 싱글 버튼 커버를 적용했고, 안감은 느슨하게 재단해 착용 시 편안함을 더해 준다. 색상은 회갈색, 더스티 블루 및 라일락 그레이 등의 부드러운 색상으로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에 선보이는 버버리 카코트는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두 가지 모델이다. 캠던(Camden) 모델은 좁고 직선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며, 브라이튼(Briton) 모델은 긴 길이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드레시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여성용 브라이튼 카코트는 옆 라인을 따라 슬릿(Slit)을 넣어 A라인 실루엣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감각을 살렸다.

소재 역시 통풍이 뛰어난 트로피컬 개버딘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버버리 공장에서는 다른 소재에 쓰이지 않는 여러 가지 기술을 이 ‘트로피컬 개버딘’에 적용했다. 기존의 코튼 개버딘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도 강하다. 옷감 안으로 침투하는 비와 바람을 막기 위해 버버리의 시그니처 공법인 단단한 트윌 구조로 직조하고, 유연성과 볼륨감을 더하기 위해 완성 사이즈보다 크게 재단해 고온에서 최대한 수축시킨 텀블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글. 스타패션 이욱희

사진. 버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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