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대중문화 초대석에는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송중기가 등장했다. 

배우 송중기와 앵커 손석희가 진행하는 '뉴스룸'에 출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대중문화 초대석에는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송중기가 등장했다. 이날 송중기와 손석희 앵커가 나눈 대화 중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군함도'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이 주연을 맡았다. 1940년대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군함도'는 개봉일부터 역대 최다 스크린 수 2168개(교차상영 포함)를 확보했다. 

#스크린 독과점 

Q. 손석희 : '군함도'가 100만 (관객)이 넘었다. 좋은 일인데 일각에서는 (스크린) 독과점 영향이라는 말도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A. 송중기 : 영화에 참여한 배우 입장에서 관객들이 많이 찾아봐주는 건 감사하다. 배급과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객들이 평가해주지 않을까 싶다.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이 넘었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스크린 독과점 비판을 해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그쪽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히 알지 못해 대답하기가 어렵다. 

지난 7월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개봉 첫날 관객 97만 명을 끌어모은데 이어 개봉 2일차인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000여개에 달하는 스크린을 차지해 스크린 독점 논란이 불거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손석희 : 지난해를 어두운 시기였다고 (송중기가) 말했다. 나는 그것이 또 격동의 시기였다고 말했고…. 아무튼 그 시기에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일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송중기의 이름도 뉴스에 어느 분과 연관지어서 얘기가 나오곤 했다.

송중기 : 나도 '뉴스룸'을 보고 있었는데, 내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었다. 답변하기 어려운 건 아니다. 실제로 있었던 팩트니까. 나는 좀 씁쓸했다. 

앞서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관련 사업에서 송중기가 부각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지시 이후 케이스타일허브에는 송중기 입간판이 세워졌고 26억 원이었던 관련 예산은 2차례의 증액을 거쳐 총 171억 원으로 늘어났다.

#제임스 코번 

손석희 : 류승완 감독이 송중기를 캐스팅한 이유로 제임스 코번을 닮았다는 점을 들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나? 

송중기는 : 저와 다르게 남성미가 넘치는 분이더라. 감독님은 눈 밑 라인이 비슷하다고 말한 것 같다. 저는 눈 밑 라인이 작은 콤플렉스였던 적이 있는데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며 코번은 이 부분을 잘 활용했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코번은 큰 키와 민첩한 몸놀림으로 1960년대 서부영화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에서 단검 던지기의 명수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황야의 7인’을 리부트한 ‘매그니피센트7’에서 이병헌은 제임스 코번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제임스 코번은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플릭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후보에 오른 배우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제프리 러쉬, ‘트루먼 쇼’ 에드 해리스, ‘시빌 액션’ 로버트 듀발, ‘심플 플랜’ 빌리 밥 손튼이었다.

#쉘부르의 우산 

손석희 : 엔딩 곡을 트는데, (송중기에게) 한 곡을 골라 달라 했더니 이틀간의 장고 끝에 ‘쉘부르의 우산' 영화 주제곡을 추천했다?

송중기 : 얼마 전에 관람한 뒤 정말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결혼을 앞둔 제 여자친구(송혜교)가 좋아하는 노래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은 카트린느 드뇌브 주연의 1964년도 프랑스 영화로 자크 드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알제리 전투가 한창이던 1957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쉘부르를 배경으로 한 사랑 영화다.

#뉴스룸 시청률

한편, 이날 송중기가 출연한 JTBC '뉴스룸'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7일 '뉴스룸' 평균 시청률 (이하 전국 유료매체가입가구)은 4.601%, 송중기가 출연한 문화초대석 시청률은 이보다 1.128% 포인트 높은 5.729%을 기록했다. 

이날 송중기가 기록한 시청률 5.729%는 올해 들어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한 모든 출연자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지금까지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 5월 25일 ‘문화초대석’ 시청률은 5.542% 였고, 6월 15일 봉준호 감독 ‘문화초대석’ 시청률은 4.592%, 6월 29일 이효리가 출연한 ‘문화초대석’ 시청률은 4.067 % 이었다. 

글. 스타패션 서지원

사진. jtbc '뉴스룸', 영화 '황야의7인'(제임스코번), 송중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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