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면, 박열(이제훈)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 천황제에 반대하며 항일운동에 나선 투사 겸 아나키스트이자 박열에게 첫 만남에 동거를 제안하는 당돌한 여성 가네코 후미코. 이러한 가네코 후미코를 맛깔나게 연기한 배우 최희서에게도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박열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서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주 #박열 

최희서는 영화 '동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박열' 속 가네코 후미코는 물론 '동주'에서도 일본인 여성 쿠미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6월 ‘컬투쇼’에 함께 출연한 이준익 감독은 "가네코 후미코 역을 캐스팅 하다 보니 첫째를 일본어를 잘하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런데 (최희서가) '동주'에서 검증됐다시피 연기는 일본어보다 더 잘한다"며 섭외 비화를 전했다. 

 

#이제훈 

박열을 연기한 이제훈은 시사회에서 최희서를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제훈은 “10년 여 전 독립영화에서 최희서 씨 작품을 봤다. ‘동주’에서 다시 보고 드디어 빛을 발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완벽하게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역시나 이번에 같이 하면서, 쿠미코라는 역할을 누가 더 최희서보다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5개 국어 

최희서는 5개 국어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때 일본에 살아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또한,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생활한 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제2외국어로 이탈리아어를 선택했다.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웠다. 

 

#연기

지난 6월 최희서는 ‘컬투쇼’에서 연기를 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인 학교를 다녔을 때 ‘심청전’ 연극을 보고 그 뒤로 연극에 빠졌다고 고백하며, 대학교에 들어가 연극 동아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데뷔 

최희서는 2008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공연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영국 드라마스쿨에 진학하려고 준비하다 떨어진 후,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역도 소녀 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영화 '박열' '동주', SBS 라디오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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