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획] 패션 브랜드, 친숙한 아이스크림과 손잡고 날개 달다

아이스크림이 패션을 입었다. 장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들이 패션 브랜드와 만나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이어 이제는 이색적인 협업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스파오 빙그레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

지난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인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쿨~라보레이션'이라고 명칭이 지어진 이번 협업상품은 반팔 티셔츠 10종, 썸머 가디건 2종, 썸머 스웨터 2종, 오버핏 셔츠 등 총 16종이다. 

협업 제품에는 빙그레의 장수 인기 상품인 메로나, 비비빅 등을 모티브로 한 자수 패치 및 디자인 프린팅을 담았다. 이번 컬렉션은 협업 기획 단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사전 고객조사를 통해 아이템을 선정,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스파오가 최근 빙그레와 손잡고 선보인 협업 상품은 출시 전 온라인 사전 판매 기간 동안 35% 가량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출시한 첫 주말 2일간 판매실적을 보면, 준비 물량의 50%가 판매됐다. 

스파오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고객에게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이번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메로나와 캔디바 등 다양한 인기 아이스크림들을 골라 입는 재미가 있어 단체티셔츠나 커플, 우정 티셔츠로도 제격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휠라 메로나

#FILA X 메로나 콜라보 컬렉션

지난 5월 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도 빙그레 메로나와 협업해 'FILA X 메로나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FILA X 메로나 콜라보 컬렉션은 레트로 감성의 헤리티지 무드가 담긴 휠라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슬리퍼) 디자인에 메로나의 아이코닉 컬러를 적용,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의 슈즈 컬렉션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휠라의 베스트셀링 슈즈 코트디럭스 특유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멜론 컬러를 적용,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휠라에 따르면, FILA X 메로나 콜라보 컬렉션은 호응이 좋아 추가 물량 생산에 돌입하고 상품 라인도 확대했다. '휠라 코트디럭스 메로나 버전' 중 밸크로(찍찍이) 스타일은 출시 후 약 2주 만에 초도물량 3000족이 완판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메로나 버전은 지난 5월 하순 끈과 밸크로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소비자들의 인기에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남성용 사이즈까지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기존 220~250㎜ 사이즈에서 남성용(~280㎜)까지 추가한 것. 또한 코트디럭스 메로나 캔버스 버전(레이스ㆍ벨크로, 220~250㎜)과 휠라 클래식 메로나(220~250㎜)가 추가 출시됐다. . 

휠라 관계자는 “메로나 코트디럭스는 출시 전부터 10~2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핫한 인기를 끌었다”며 “실제 휠라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코트디럭스와 메로나의 콜라보 소식이 알려지자, 10~20대 고객들로부터 ‘좋아요’ 클릭과 ‘댓글’ 반응이 쏟아져 콜라보 제품에 대한 기대를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릴 적부터 친숙한 아이스크림이나 해당 제품의 마니아층들이 많기 때문에 해당 패션 콜라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색 마케팅의 인기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스파오, 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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