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6월 8일 그룹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말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6월 8일 그룹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공식입장 전문에서 YG는 이번 탑의 대마초에 관련된 언급보다는 불미스런 사건으로 지칭하며,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한 탑의 건강 회복을 바랐다. 향후 소속사 가수들이 탑과 같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연습생 A양(21)과 대마초 흡연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탑은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 6일에는 경찰청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정신을 잃고 깨어나지 못해 인근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응급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탑의 중환자실 입원과 관련해 홍보실장인 김한수 교수는 “환자는 내원했을 당시 불안정한 맥박과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 등을 보였다. 응급처치를 시도했고, 신경안정제인 벤조다이제틴 과다 복용으로 인해 호흡 부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수 실장은 “현재 환자의 상태를 봤을 때 많은 양의 약물을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일주일 이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재 신경과 교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통의 약물을 먹었을 때는 중환자실에서 관찰한다. 호흡 정지가 오고 뇌손상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탑이 아직 그 정도로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빅뱅 탑은 의식 회복 치료와 함께 정신의학과와 신경과 등의 협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 실장은 “호흡부전 치료를 끝낸 뒤 정신의학과 교수와의 면담이 있다. 적절한 정신 건강적인 치료를 하는 게 필요하다. 신경과와의 협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산소 보조 치료도 하고 있다”고 했다.

탑의 첫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이하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탑과 관련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병원에서 공식 브리핑한 내용대로 현재 탑(본명 최승현)은 지난 6일 서울경찰청 4기동단 숙소에서 의식을 잃고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집중 치료 중입니다.

하루빨리 탑이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 YG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스타패션 이욱현

사진. 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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