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알제이 '아이스카페 데님'

‘아이스 테크(ICE-Tech)’가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마다 올라가는 높은 온도와 길어지는 여름으로, 주요 패션 업체들은 쿨맥스나 린넨 등 냉감 기능이 좋은 소재의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커피, 옥, 티타늄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을 가미한 다양한 소재의 냉감 의류가 등장했다.  

아이더는 열 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도트를 부착한 ‘아이스티 메탈(ICE-T METAL)’ 소재의 ‘아이스 팬츠’를 출시했다. 아이더만의 후가공 냉감 기법을 적용한 아이스티(ICE-T) 소재에 멘톨 성분이 함유된 티타늄 도트를 팬츠 엉덩이 뒤쪽에 부착한 기술로 즉각적인 쿨링 효과까지 강조했다. 또 팬츠 안쪽에 촘촘히 프린트한 ‘버추얼 아이스 큐브(VIRTUAL ICE CUBE)’가 인체의 땀과 수분에 직접 반응해 수분이 마르는 동안 접촉면에 지속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한다.

빈폴아웃도어의 '쿨한 티셔츠'는 지난해 출시한 한지 티셔츠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뽕나무과인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 소재와 폴리에스테르를 35대 65의 비율로 혼방해 만든 제품으로, 최적의 혼용율을 적용해 물세탁도 가능해졌다. 구김도 잘 가지 않고 신축성도 우수하다.

이민호

마모트는 옥을 원료로 한 기능성 냉감 소재 스톤 콜드(STONE COLD)가 적용된 ‘여름 팬츠 2종’을 선보였다. 마모트의 냉감기술 나노쿨(NANO COOL) 테크놀로지 중 하나인 스톤 콜드는 옥을 미세한 분말가루 형태로 원료에 배합한 후 염색 시 원단에 흡착시키는 임플란트 방식을 적용해 냉감 효과가 비교적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 또한, 옥의 양전자 성분이 박테리아를 섬유에 가두고 번식하는 것을 차단해 항균 및 향취 효과도 뛰어나다.

에프알제이(FRJ Jeans)의 '아이스카페 데님'은 커피 원두를 특수 가공 처리해 원사에 적용한 제품이다. 커피 입자가 주입된 섬유로 제작해 수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어 일반 원단 청바지보다 착용자의 체감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준다. 또 냄새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탈취력이 뛰어나다. 자외선 차단과 땀을 흘려도 수분이 빠르게 건조되는 속건성 기능도 적용돼 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 상품기획총괄 우진호 부장은 “여름 의류 판매 시기가 길어지면서 패션업계는 물론 대형마트나 홈쇼핑에서도 각각 브랜드를 론칭해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여름 의류 시장은 그야말로 과포화된 시점”이라며 “제품 차별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업계는 더욱 오랫동안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테크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데 분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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