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예정화가 화보 촬영 도중 오래된 수목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4월 17일 예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주 경기전에서 한복을 입고 여행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서 예정화가 울타리 안에 들어가 매화를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또 다른 손에는 꺾인 꽃가지가 들려 있다. 울타리 안의 수목은 수령이 100년 넘은 것으로 알려진 와룡매라는 이름의 매화나무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출입을 금지한 울타리 안쪽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은 데다 매화나무 가지를 꺾은 게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예정화의 소속사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매화가지는 모형으로 만든 소품”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출입이 제한된 공간해 입장해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화도 SNS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이날 문화재청 대변인실은 여러 매체에 “와룡매 근처가 비공개 지역은 아니기에 촬영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것은 비도덕적 행위이다”며 “만약 매화를 꺾은 것이라면 문화재 보호법에 저촉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매화 논란’이 지속되고 법적 검토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는 “사진에서 보이는 꽃은 촬영용 소품으로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이며 매화나무를 훼손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또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입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경기전부서와 통화하여 사과의 말씀을 전했으며, 사진에 대해서도 벚꽃나무임을 확인 받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글. 스타패션 서지원 
사진제공. 예정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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