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는 5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 각 부문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BMW)의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올해 이 시상식 후보가 됐다. 미국의 아이돌인 저스틴 비버와 가수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과 같은 상을 놓고 경쟁한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등을 측정해 후보자를 선정한다.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은 SNS 등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 음악인에 수여하는 상이다. 오는 5월 1일 팬 투표를 진행한다.

SNS에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지난해 3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한 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리트윗(539만건)이 가장 많이 된 음악인이었다. 미국의 인기 래퍼 칸예 웨스트(375만건)와 저스틴 비버(358만건) 보다 많다. 

랩 몬스터와 진 등 일곱 멤버는 그룹 SNS 계정을 함께 쓰며 각자 작업한 음악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는 등 팬들과 소통을 빈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19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주목받는 국내 가수다. 지난 2015년 방탄소년은 앨범 '화양연화 pt.2'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015년 12월 19일자 차트에서 171위에 진입했다. 2016년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 107위, 2016년 10월 '윙스' 26위, 2017년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 61위 등을 기록, K팝 역사상 첫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대표 기획사인 SM과 YG를 제외한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한국가수 중에서는 가수 싸이가 2013년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BMW에서 ‘최우수 스트리밍 비디오’ 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북미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초까지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홍콩, 일본 6개 도시 등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글. 스타패션 서지원
사진. 빌보드 홈페이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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