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드레스 선택을 고심하는 예비 신부처럼 하객 또한 그날 입을 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법. 민폐 하객이 아닌, 센스 있는 하객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스타일링 팁을 참고해보자.

<블라우스, 스커트, 가방, 신발 '롱샴' / 시계 '프레드릭 콘스탄트'>

▶러블리하고 화사한 매력의 하객룩

블라우스와 스커트의 매치는 하객 패션의 정석과도 같다. 그러나 약속이라도 한 듯 대부분 비슷한 디자인과 컬러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매번 똑같은 스타일의 하객룩이 지겹다면, TPO 예절을 지키면서도 센스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시도해보자.

우선 그날의 주인공인 순백의 신부를 위해 화이트 컬러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한 디자인이나 튀는 색상도 바람직하지 않다. 하객룩으로 추천하는 은은한 파스텔 컬러, 산뜻한 플라워 패턴 아이템은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줄 뿐만 아니라 여성미를 돋보이게 해준다. 플라워 패턴은 무늬가 크고 화려한 것 보다는 잔잔한 스타일이 좋으며, 차분한 단색과 함께 매치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의상에 힘을 실었다면 가방이나 액세서리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선택해 전체적인 룩과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여기에 가녀린 발목을 강조해주는 스트랩 힐이나 클래식한 메리 제인 슈즈를 더한다면, 사랑스러운 매력이 배가 될 것이다.

<원피스, 가방, 신발 '롱샴' / 시계 '프레드릭 콘스탄트(좌)', '모리스 라크로와(우)'>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하객룩

베스트 하객룩으로 추천하는 또 하나의 아이템은 원피스다. 간결한 실루엣의 민소매, 반소매 원피스는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기에 좋으며, 어두운 컬러일수록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채도가 낮은 색상은 기품 있고 차분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예의와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적합하다.

간혹 허전해 보인다는 이유로 각종 액세서리나 요란한 아이템을 더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주얼리나 깔끔한 시계 하나로도 충분히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백이나 슈즈도 마찬가지다.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의상과의 컬러 조합을 고려해야 하며, 백의 크기 또한 투박하지 않은 미니 사이즈의 백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답답한 느낌을 배제한 스트랩 힐이나 샌들을 더한다면 보다 쿨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글. 스타패션 장경석

사진. 각 브랜드(스타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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