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 윤우현과 럼블피쉬 최진이가 7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버즈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 관계자는 17일 "윤우현과 최진이가 오는 3월 26일 서울의 한 한옥 카페에서 조촐히 결혼식을 올린다"며 "일가친척과 소수의 지인만 초대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우현도 버즈 팬카페를 통해 최진이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버즈에서 세 번째로 저도 유부남이 된다. 한 달 전에 알려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돼 당황하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버즈가 데뷔한 지 14년이 됐는데 (최진이는) 그 시간의 절반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 준 친구"라며 "그 친구와의 결혼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이 앞으로 저의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겠지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우현은 지난 2003년 버즈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해 '겁쟁이', '남자를 몰라',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의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2014년 8년 만에 원년멤버로 재결합하면서 앨범과 공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 4인조 밴드 럼블피쉬의 보컬로 데뷔한 최진이는 '예감 좋은 날', '으라차차'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0년부터 솔로가수 럼블피쉬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럼블피쉬의 곳 '너 그렇게 살지 마'를 공동 작곡하며 열애설에 휩싸였고,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2015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도 동반 출연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버즈 팬카페에 남긴 윤우현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우현입니다.

벌써 기사로 소식을 접하신 분도 계실 테고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버즈에서 세 번째로 저도 유부남이 됩니다.

결혼 한 달 전에 여러분들께 먼저 알려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결혼할 그 친구의 존재를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저의 결혼은 많이들 예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버즈가 데뷔한 지 14년이 되었는데요. 그 시간의 절반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하고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준 친구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연인이자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저의 옆자리를 지켜준 그 친구와의 결혼을 여러분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결혼 생활이 앞으로 저의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겠지만, 버즈의 멤버로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금과 같은 행복한 시간들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아낌없고 변함없는 여러분에 사랑에 항상 감사드리며,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글. 스타패션 장경석

사진. 산타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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