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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인줄 알았다. 비가 쓴 결혼을 알리는 자필편지도 가짜인줄 알았다. 그동안 4차례나 결혼 루머가 떠돌았지만, 억측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가수 겸 배우 비와 배우 김태희의 결혼은 ‘팩트’다. 1월 17일 직접 비는 자필로 이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지난 15일 ‘최고의 선물’을 발표한 직후다. 펀치라인(?)이 맞는다. 비의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였다.
#비자필편지
비는 로맨틱한 자필편지로 결혼식을 알렸다. 비는 김태희를 ‘그녀’로 지칭하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감동을 줬다"고 김태희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편지 마지막엔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태희소속사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는 비와의 결혼에 대해 인정했다. 루아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결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연상연하커플
비와 김태희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김태희는 1980년도 생이며, 비는 1982년도 생이다. 2살 차 연상연하 커플이다. 2011년 한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13년 1월 1일 한 연예매체가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하면서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다.
#부동산커플
비와 김태희 모두 부동산 자산가다. 김태희는 현재 시세가 약 70억 원과 130억 원인 한남동 최고급 빌라와 강남역 부근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비는 62억 원 가치의 청담동 고급빌라와 250억 원의 가치를 둔 청담동 상가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의 부동산 가치는 약 500억 원을 웃돈다.
#이완누나결혼
김태희의 친동생인 이완(본명 김형수, 33)은 비와 김태희의 결혼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열린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서 누나 김태희의 결혼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기자간담회 당시 "누나가 결혼에 대해 잘 계획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조만간 해야 할 것 같긴 하다"며 김태희의 결혼에 대해 미리 힌트를 줬다.
#최고의선물
비의 신곡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를 향한 ‘프로포즈 송’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 곡은 비가 3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싸이가 작곡, 비가 작사한 노래다. 노래 가사에는 '햇살보다 밝게 웃는 너의 모습 웨딩드레스보다 더 하얀 너의 모습', '너와 같이 눈을 뜨고 같은 날 같이 눈을 감고파',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등 '최고의 선물'엔 결혼을 암시하는 가사가 주를 이룬다. 특히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이라는 구절이 후렴구로 반복되는데, 김태희의 이름을 활용한 '큰 기쁨(클 태, 기쁠 희)'을 통해 애정을 드러냈다는 게 누리꾼의 추측이다.
#가사와 자필편지
또 ‘최고의 선물’ 가사에는 비가 자필 편지에서 언급한 내용과 일치한 내용이 담겨 있다. 비는 자필 편지에서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하지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최고의 선물’ 가사에는 '힘이 들고 지쳐서 나 쓰러질 때쯤, 서서히 내 모든 것을 포기할 때쯤 날 안아준 건 너였어 날 붙잡아준 건 너였어' 등 힘들 때 힘이 되준 사람이 ‘김태희’였음을 암시한다.
#천주교예식
두 사람의 결혼식은 최근 비가 세례를 받은 종교인 천주교의 예식으로 2월 19일 한 성당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천주교 예식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한다.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속도위반 #신혼여행
비와 김태희의 결혼에 대해 ‘속도위반’ 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루아엔터테인먼트는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라며 ‘속도위반’설을 일축했다. (비의 신곡 발표 활동 등으로 바쁜 나머지) 신혼여행도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있다.
#신혼집
김태희와 비의 신혼집은 비의 현재 거주지인 서울 청담동의 빌라에 차릴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전셋집을 알아봤지만 결국 비의 자택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