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아르바이트생 임금체불 #이랜드 정규직 열정페이 논란 #이랜드파크 공식사과 

이랜드 임금체불 논란

8,400,000,000원(84억 원) 임금 체불.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생 4만 4360명에게 84억 원 가량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랜드파크는 계약직과 정규직 사원에게도 과도한 업무와 ‘열정페이’를 강요할 뿐만 아니라 900억 원 이상의 체불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랜드파크,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사태 수습 

‘애슐리’, ‘자연별곡’ 등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의 외식 부문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12월 관련 사실이 밝혀진 후 소비자 불매운동과 비판이 거세지자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 박형식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임직원 3명에게 강등·감봉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특히 이랜드파크는 사태 수습을 위해 3년 이내 입사한 근무자 중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에게 체불 이자와 미지급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은 뒤 늦어도 3월까지 모든 미지급 금액을 준다는 방침이다.

#계약직 정규직 ‘열정페이’ 강요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생 뿐만 아니라 계약직·정규직 사원에게도 열정페이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랜드에서 퇴사한 다수의 제보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랜드파크는 정규직 신입사원들에게 매달 300~400시간의 근무를 시키고도 월 20시간의 연장 근로 수당만 지급했다"고 전했다. 정규직 사원의 경우 근로계약서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월 20시간 이외의 연장 근무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규직 계약직 임금체불 900억 원

계약직 관리 직원에게는 아예 연장 근로 수당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실은 최근 2년간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 받지 못한 체불 임금이 1인당 평균 2000만 원, 전체 규모(3700여 명)는 최대 927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랜드 측은 다수의 언론에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갔다"면서 "과거에 어떤 문제가 벌어졌는지 모든 점포에서 실태 조사를 마친 것은 아니지만 지급하지 않은 금액이 900억 원이라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토로했다.

#이랜드 공식사과

이랜드는 아르바이트생 임금체불과 계약직과 정규직 열정페이 강요 사건에 대해 1월 6일 다시 그룹 홈페이지 및 애슐리 홈페이지에 이랜드그룹 경영진 명의로 6일 사과문을 냈다. 이랜드는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큰 잘못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민망함과 송구스러움을 넘어서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고 수치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이랜드는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계기로 진심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음은 이랜드 공식 사과문 전문]
사죄드립니다
저희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너무 크나큰 잘못을 했습니다. 그동안 이랜드파크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잘못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 여러분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는 나눔과 바름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기부와 정직한 경영활동을 통해서 이를 실천한다고 믿고 있었기에 이런 큰 잘못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민망함과 송구스러움을 넘어서 감히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고 수치스럽습니다.
저희 이랜드그룹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계기로 진심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1차적으로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와 같은 인사 조치가 단지 몇 사람 책임지고 수습하는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직원분들께 과거의 미지급 사례들까지 확인하여 미지급분 및 지연이자까지 빠짐없이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당당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알려주고 회사가 이를 어길 경우에 내부적으로 고발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회사가 시정하지 않으면 바로 외부 고발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아르바이트 직원분들 중에서 정규직원으로 일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랜드파크의 이런 큰 잘못이 다른 계열사에서도 있을 수 있으므로 저희 스스로 전 계열사를 샅샅이 살펴서 그 어떤 잘못도 찾아내서 확실하게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 계열사의 모든 경영진들은 말로만 나눔과 바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실천하는지 점검받겠습니다.
저희 이랜드는 정말 뼈를 깎는 고통과 반성을 통해서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의 큰 잘못으로 직접 피해를 당한 모든 직원들과 그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국민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이랜드그룹 경영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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