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태 전 블루케이 이사,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사이다 답변 

고영태 최순실 국조특위 참석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 이사는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여야당 정치인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다. 일명 ‘사이다’ 답변으로 일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상반대다. 고 전 이사의 답변을 키워드별로 나눠 간략하게 정리했다. 

앞서, 고영태 전 이사는 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나 같은 민간인이 나오라고 하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 힘 있는 분들이야 어떨지 몰라도 (나는) 나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고영태 전 이사의 발언에 따르면, 고 전 이사는 지난해 초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TV조선의 이진동 부장을 찾아갔다. 고씨는 “보도를 희망했지만 보도 되지 않았다”며 “그때는 보도하게 되면 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조금 시기를 기다려보자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보도를 안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2차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 27명 중 13명만 출석했다. 차은택 감독, 고영태 등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송성각 전 콘텐츠 진흥원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여명숙 전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 등 13명이다.

#김종 전 차관 

Q. 최순실이 바라본 김종 전 차관은 어떤 사람이었나? 
A. 최순실 씨의 수행비서 같았다. 

Q. 김종 전 차관이 시키는 일은 다 하는 사람 같았나? 
A. 그렇다. 

Q. 최순실이 김종 전 차관을 무시하는 발언을 고 이사 앞에서 했나? 
A. 직접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는데 뭔가 지시를 하고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

Q. 김 전차관이 어떤 사람이었냐? 
A. 처음에는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네, 네, 네, 네, 다 알아, 다 알아' 이렇게 얘기하는 식이었다. 

Q. 최순실씨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어떤 식으로 바라봤냐? 
A.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연설문 

Q.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나? 
A.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내가) 얘기한 적이 있다.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좋아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Q. (고 이사는) 최순실씨의 최 측근인가? 
A. 언론에 보도된 바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저는 더블루케이 직원으로 있었지, 가까운 측근이고 이런 건 사실무근이다. 

#차은택 

Q. 차은택 감독 때문에 최씨와 고 이사의 사이가 소원해졌나?
A. 전혀 사실과 다르다. 2년 정도 전부터 (최씨가) 좀 모욕적인 말과, 밑 직원들을 좀 사람 취급을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좀.(소원해졌다) 

(이에 차은택 감독은 “2014년 말 정도에 고영태와 최순실이 싸운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양쪽에서 각각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최씨가 고씨 집을 찾아갔다고 들었다. 고씨의 집을 찾아갔을 때 집에서 어떤 물건과 돈을 가지고 나왔고, 그걸 갖고 서로 그 돈이 본인 돈이라고 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옷 

Q. 박근혜 대통령 옷을 만들었나?
A.박 대통령 옷 제작 지시를 최순실이 했고, 정확하게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100벌 가까이 만든 것 같다. 

Q.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옷을 전달했나?
A. 제가 드린 것은 아니고 옷을 만들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라든지 최순실 씨가 전달했다. 

Q. (옷은 약 3000만 원, 가방 1500만 원(도매가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4500만 원에 해당하는 옷과 가방이 대통령께 갔다, 근데 대통령실에서는 옷과 가방에 단 한 푼도 지출한 적이 없다고 한다? 
A. 저는 최순실씨에게 돈을 받았다. 

Q. 최순실씨가 (옷과 가방 비용)자기 돈을 주는 거 같았습니까, 누군가에게 받은 돈을 준 것 같습니까? 

A. (CCTV)영상에서도 보셨듯이 본인 지갑에서 꺼내서 계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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