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게임 '포켓몬GO'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AR(증강현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GO' 게임의 실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에 다수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AR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켓몬GO'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AR 게임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국내에서는 3년전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헤드플레이의 O2O(Online to Offline) 게임앱 '코드체이서'가 이미 상용화돼 각종 행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드체이서'는 AR, MVS, GPS 기술을 적용한 O2O 게임앱으로 100% 국내 연구진과 기업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코드체이서'를 개발한 헤드플레이(공동대표 권재현, 김태관)의 김태관 공동대표로부터 '코드체이서'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향후 O2O 게임 시장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포켓몬GO' 때문에 최근 AR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AR 게임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AR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해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포켓몬GO'는 AR 기술을 구현하는 온라인 기기를 이용해 현실 공간을 이동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AR 게임이라기보다 'AR 기술을 적용한 O2O 게임'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AR 기술을 적용한 O2O 게임 사업 성장의 키워드는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AR 기술을 적용하는 부분은 앞으로 많은 업체가 가능하게 되겠지만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콘텐츠가 기반이 되지 않는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반면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면 게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높다. 예를 들어, 관광 명소와 한류를 결합한 콘텐츠나 지역 맛집을 찾아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 등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드체이서'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다른 AR 기반 게임들과 어떻게 다른가?

"O2O 융합 프로그램인 '코드체이서'는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탐색대상에 대한 문제와 힌트를 제공받고 실제 장소나 물건을 직접 찾아가 촬영하면 서버에서 자동으로 이미지의 정답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정된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기존 게임들과는 달리 필요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해 유저 스스로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 공간이 단순한 배경의 개념이 아닌 유저와 함께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 현실감을 더해주는 것이다.

기술에 있어서도 현재 '포켓몬GO'가 적용하고 있는 GPS를 이용한 AR 기술의 다음 단계인 실시간 3차원 공간인식을 이용한 AR기술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준비하고 있어 완성된 기술이 적용될 경우 앞으로 차이점은 더 명확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코드체이서'와 관련한 헤드플레이의 향후 계획은?

"기존에 천안, 익산 등지에서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진행했던 '코드체이서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계 가능한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유저들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참여 가능한 관광 상품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직은 개발 단계에 있어서 자세한 사항은 노출이 불가능하지만 각종 브랜드와 음식점, 관광 명소를 콘텐츠에 담아 미션 수행에 따른 포인트 누적 및 사용에 대한 부분도 준비 중에 있다.

앞서 말한 부분들이 개발 완료되어 '코드체이서'에 적용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스타패션 장경석

사진. (주)헤드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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