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음악은 자유고, 열정이고, 에너지다. 대중에게 인기 있는 가수만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부가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여기저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숨어 있다. 본지는 글로벌 뮤직 플랫폼 DIOCIAN과 남다른 끼와 개성으로 자신들만의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을 ‘IN디오션’이라는 말로 소개한다. 이번에 만나는 뮤지션은 편한 이름, 독특한 캐릭터, ‘순세이’ 이다.
순세이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골든블랙 크루의 순세이(Soonsay) 입니다. (웃음)

Q. 예명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사실 별 다른 뜻은 없구요, 많은 분들이 ‘순세이’ 라고 편하게 불러주시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친구가 학교 축제 때 랩 공연을 하는 거에요. ‘어 이거 뭐지, 이거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그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같이 놀았죠. 되게 단순하죠? (웃음) 학생일 때는 음악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갈수록 좋은 노래들이 나오는걸 듣다 보니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스무 살쯤 되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Q. 크루 ‘골든블랙’ 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같이 활동하던 친구랑 잘 안되어서 혼자 활동하다가 크루의 리더분께 연락을 받게 되었어요. ‘네가 하고 싶은 거 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건 같이 하자’ 라고 말씀해주신 게 크루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네요.

Q. 크루 ‘골든블랙’ 만의 매력은?

다른 크루들은 보통 힙합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지루할 수도 있어요. 근데 저희는 힙합이 주이긴 하지만 재즈도 있고, 팝적인 요소도 있거든요.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공연하면서도 강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Q. 본인만의 행운의 상징이나 징크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언제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홍대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었는데 뭐 하나가 틀어져서 잘 안됐어요. 그런 다음엔 장비가 고장나서 지연되고,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하루를 그냥 버리고. 처음 시작이 틀어지면 그 날 운세가 완전 꽝이라는 게 징크스인 것 같네요.

Q.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뮤지션이 있나요?
좋아하는 뮤지션은... 계속 바뀌는데, 최근에는 스윙스씨를 좋아해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업량이 많은걸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무엇인가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작은 행사가 있었는데, 술을 마시고서 하니까 되게 재밌더라고요. 일탈 같은? (웃음) 마음이 되게 편했구요.

Q.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힘든 건 다른 뮤지션들과 똑같아요. 돈에 구속당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음악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만 벌고 남는 시간들은 전부 음악에 투자하고 있어요. 좋은 건, 이렇게 힘들게 작업 해서 나온 결과물을 대중분들이 알아주시는 거죠.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왕 음악 계속 하는 거, 해외로 진출해서 공연하고 싶어요.

 

글. 스타패션 장영은
사진. 순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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