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팀 명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과대 불판 사용 금지’ 라는 이름은 그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 팀명은 아닙니다. 일단 한글로 팀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우연히 간 식당의 버너에 있는 문구를 보고 즉흥적으로 정하게 되었죠. 사실 저희 팀 이름이 어떻게 보면 촌스럽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해서 처음엔 다들 프로젝트 밴드이거나 ‘웃기고 가벼운 음악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많이들 가지시는데, 저희는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 공연과 음악으로 반전매력을 선보이고 있죠!
Q. 우리 팀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이요! 저희는 어느 무대든지 ‘이게 마지막이다’ 라는 마음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거든요. 그 점을 관객분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아 서로의 열기를 느끼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게 되는 것 같아요.
Q. 멤버 분들이 모여서 그룹 활동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요?
정유진 : 보컬 손윤경 양과 저는 같은 대학, 같은 과, 같은 동아리 동기입니다. 그때 그냥 스치는 말로 제가 ‘너 나중에 나랑 같이 밴드하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정말 함께 밴드를 하고 있네요. 드러머 명선이랑은 다른 밴드에서 만났고, 그 밴드가 해체되어 다른 밴드를 만드는 도중에 윤경이를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윤경이는 노량진에서 검찰직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악마의 손길로 이쪽세계로 끌어들이게 되었죠. (웃음) 준규는 “금 베이스!!” 밴드세계에서 베이스멤버를 구하는 게 정말 하늘의 별 따기인데, 저희에게는 복덩이죠.
Q. 그룹이 가지고 있는 목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나요?
저희가 하는 음악은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해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 자아성찰의 느낌도 담고 있구요.
Q. 그룹만의 행운의 상징이나 징크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행운의 상징이라기보다는 마음가짐인데요, ‘된다!’라고 생각하면 뭐든 되는 것 같아요. 왜냐면 계속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떤 일이든 임하면, 그렇게 되기 위해 진짜로 열심히 노력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무조건 안될 거 같아도, 일단 ‘된다!’라고 생각하고 모든 일에 임하는 편입니다.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첫 EP를 CD로 직접 처음 봤을 때!! 이건 정말 말할 수 없이 기쁜 순간이었어요.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물을 처음으로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순간이었기 때문이죠.
Q. 공연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작은 소규모 클럽에서 한 공연이었는데, 무려 제주도에서 저희를 보기 위해 주말에 올라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앨범을 내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여서 정말 감사하고 너무 감동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Q. 이번에 새 앨범의 녹음을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새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3월 31일에 발매된 EP앨범 [OHEHOH](오에오)과 4월15일 발매된 디지털 싱글 [다시, 내일]인데요.
첫 번째로 낸 EP앨범 [오에오]는 5곡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다양한 느낌의 곡들로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에요. 처음이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기도 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악 안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고, 그런 것들이 곡 분위기와 어우러져 표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키워드는 '희망, 용기, 새로움' 이런 것들을 담았어요.
두 번째 앨범인 [다시, 내일]은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였습니다. 모두가 기억해야 하고, 모두가 해결하기 위해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진실은 절대로 침몰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 음악 외에 다른 취미 생활이 있나요?
저희 멤버는 모두들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연을 다닐 때도, 항상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 다니곤 하죠. 역시 음악 외의 다른 취미는 먹방이 되겠네요. (웃음)
Q. 이 인터뷰 내용을 보고 계실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신인밴드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보여드릴 모습과, 들려드릴 음악과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를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스타패션 장영은
사진. 과대불판사용금지